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93. 이민자들의 거리

푸른비3 2024. 6. 22. 09:19
마지막 투어 순서는 이곳의 이민자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마을 구경. 버스에서 내리니 강열한 햇볕 속에 잡다한 물건을 사라고 외치는 행상인들의 외침과 그 속을 헤집고 다니는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한 시골 장터에 내린 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특히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하여 일행의 뒤를 졸졸 따라 다녔다. 점심을 먹으려고 길거리 식당을 기웃거려 보았으나 적당한 먹거리를 찾을 수 없었다.


상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노점상의 물건들에 눈길을 주며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이민자들의 박물관이 있어 그곳을 구경하고는 버스에 올랐다. 이곳 건물들의 밝은 색상과 사람들의 열정적인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 인사동 같은 분위기이면서도 좀 더 축제장 같은 분위기가 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는 남미적인 색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버스는 처음 약속과는 달리 시내의 한복판에서 내려 주면서 걸어서 호텔로 가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체되어 그 다음 손님을 태울 시간이라고 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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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색상의 상가 건물들.

 

보카 지역의 가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