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78. 밀로돈 동굴

푸른비3 2024. 6. 5. 10:19
마치 신기루를 본 듯 빙하와 유빙을 본 뒤에
마지막 코스인 밀로돈 동굴로 향하였다.
밀로돈은 키 3m,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땅늘보과' 동물로
채식을 하는 곰처럼 생긴 큰 동물로 지금은 멸종된 동물이라고 하였다.

1895년 독일 과학자에 의하여 이 동굴에서 밀로돈의 이빨과 뼈가 발견되었다.
동굴의 크기는 높이 30m, 넓이 70평방m, 길이가 200m로,
어느 시기에는 인간의 집단 거주지였는데 발견 당시,
독일인들이 사용한 다이너마이트로 파손된 부분이 많았다.
동굴 안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보존한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1일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숙소 근처에서 승합차를 내렸다.
어제 보았던 동네 안의 성당으로 가보았더니, 문앞에 미사시간이 적혀 있었다.
다행히 저녁 7시 미사가 있어서 쥴리아와 나는 미사참례를 하였다.
이곳의 신자들도 유럽처럼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었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신과 점점 멀어진다는 말이 떠올랐다.
미사가 시작되자 몇 명의 젊은이들이 앞 좌석에 앉아 기타 반주로 성가를 불렸다.
오늘이 칠레의 마지막 일정이라 가지고 있는 칠레의 돈을 헌금함에 넣었다,
이곳에서 무사하게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남은 일정도 건강하게 잘 여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였다.
이렇게 멀고 먼 지구의 남극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미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드렸다.

 

밀로돈 동굴.

 

1일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숙소 근처의 작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