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68-2. 산티아고 대성당

푸른비3 2024. 5. 31. 21:41

2015. 10.29. 목.

 

드디어, 아르마스광장에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였던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티켓을 사려고 매표소를 찾았는데 페루와는 달리 무료입장이었다.

많은 관광객과 신자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는데 그 시간 마침 미사가 끝났는지

주교님이 신자들에게 안수 축복을 하고 계셔서 나도 줄뒤에 서서 축복을 받았다.

 

이 성당의 천장화가 아주 유명하다고 하였는데 둥근 아치형의 천장은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 천정화를 연상시키게 하였다.

성경속의 인물과 천사, 하느님, 천상의 모습과 성인들의 그림이 빼곡하였다.

곳곳에 성인들의 동상도 있었는데 신자들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성인성녀의 동상은 남미 공통의  많은 치장을 하여 화려하게 보였는데,

이슬람교는 그런 동상을 화려하게 꾸민 것을 보고 우상숭배라고 하였다.

이슬람 성전안은 인물의 묘사나 동상은 없이 덩쿨문양이나 당초문양으로

간소하게 성전을 꾸미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미사가 끝난 성당안은 조용해졌고, 나는 제대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기도는 신과의 대화라고 하였는데 나의 기도는 언제나 일방적이다.

묵상을 하기보다는 무엇무엇을 청원하는 기도가 대부분의 내 기도였기에

이번에는 그냥 조용히 앉아서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보려고 하였다.

    

    *      *     *

(아래는 인터넷으로 검색한 글)

산티아고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antiago)은

아르마스 광장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1541년 발디비아가 산티아고를 건설할 당시 건립되기 시작해 1558년 문을 열었고,

화재와 지진 등으로 무너져 다시 짓기도 했다. 안에는 성구와 종교화 등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산티아고 대성당 내부

 

 

 화려한 천장.

 

미사가 끝난 후 주교님의 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