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시월의 한강뚝섬공원

푸른비3 2023. 10. 24. 10:00

2023. 10. 13~22

햇살이 아름답거나 달빛이 이쁜 날,
마음이 어수선하거나 삶이 버거운 날,
집앞 한강뚝섬공원을 찾는다.
 
이번 가을은 살며시 내 곁을 스며들듯 다가왔다 
사방에 고운 물감으로 이쁜 그림들을 그려 놓았다.
 
아름다움은 짧은 속성이 있기에 이 가을을
깊고 넓게, 진하고 뜨겹게 느끼고 싶다.
 
내일이면 더 나이들기 전, 북미의 가을을 느끼고 싶어
한 여흘 집을 비울 생각인데
내가 귀국하는 날 가을은 얼마나 깊숙히 들어와 있을까?
 
한 가지를 선택하면 한 가지는 버려야 하는 진리.
내가 없는 동안에 더 화려하고 찬란하게 물들겠지?
 
한강의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며
그동안 한강공원이 나에게 준 위로와 은혜에 감사한다.
 
 

10/13. 한강드론쇼.
 

 

 

10/15. 뚝섬한강공원 알뜰 시장.
 

10/20. 청담대교 위의 달.
 

10/21. 장미동산 분수위의 달.
 

10/21. 야영장 위의 달.
 

10/21 강남 아파트 단지위의 달.
 

10/21 청담대교.
 

10/21. 선상카페.
 

10/22. 수상스키장위의 반짝이는 햇살.
 

둔덕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산국.
 

추운 날씨에도 핀수영대회를 하고 있었다.
 

가을을 알리는 억새.
 

10/22. 아라와 함께 가을맞이 산책.
 

너도 한 장.
 

맑은 가을하늘에 선명한 비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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