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1. 토.
동생과 함께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에 다녀왔다.
동생의 모임 회원 중의 한 분이 ( 내 여고 동창생의 여동생)
초대를 하여 갔는데 가서 보니 내가 좋아하는
김경현, 홍성모 작가의 작품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였다.
불경기라고 하지만 이렇게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으니
무언가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 5 천만의 인구 중에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많다는 것도 희망적이었다.
어느새 그림 경력이 30년이 된 나는
이런 아트페어에 한 번도 출품할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내 스스로 재능도 없지만 열정도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기간 중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지내야 하는 일도 못 할 것 같았다.
초대작가 특별전에서는
김환기. 김흥수. 이중섭, 전혁림. 샤갈. 피카소, 미로 등
미술사에 이름을 올린 분들의 그림도 있었다.
정말 이걸 손으로 그렸나? 의심이 들 정도로
잘 그린 그림도 좋았지만
새로운 기법을 사용한 재미있는 작품들도
내 흥미를 끌었다.
붓파는 매장에서 내가 붓을 탐내며 만지작 거렸더니
동생이 붓 한 세트를 선물로 사줘서 기분 좋았고,
미술 도구 판내코너에서
새로운 재료를 구경하고 크레용 한 세트도 구입하였다.
어스새 시간은 흘려 6시.
좁은 공간에서 그림 구경하느랴 3시간을 보냈더니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였으나
마음은 더없이 풍성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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