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박종철 전시회

푸른비3 2023. 2. 7. 09:32

2023. 2. 5. 일.

 

박종철 개인전.

The Universe' 23- Falling in Blue

2023. 2.1~ 2.13

갤러리라메르 3층, 제 6. 7 전시장.

 

내가 인사동에 나가면 꼭 들리는 라메르갤러리에서

박종철 작가님의 개인전을 보았다.

부제 The Universe' 23- Falling in Blue

 

주로 그룹전을 여는 3층의 6.7 전시관을 가득 메운 Blue.

깊고 푸른 밤. 한없이 고요한 바다속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이었다.

 

내가 사용하는 물감으로는 이런 느낌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

전시장을 지키는 박종철 화백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문의드렸다.

화백님은 어리석은 내 질문에 친절하게

광물에서 추출한 안료를 가지고 직접 물감을 만든다고 하셨다.

 

비구상화의 감상은 관람자의 몫이기에

나는 내 마음대로 상상을 하면서 보았다.

 

한쪽 구석에 붙혀진 <작업의 노트>를 보니

어려워서 내가 편한대로 요약하면.....

나는 삶의 본질, 그속에 내재되어 있는 비애의 흔적을 형상화 하고저 한다.

영감, 인식, 일상의 부조리와 무게가 주는 곤혹감까지 작품의 모티브가 된다.

위의 요소들이 조형적 전환이나 구상단계에서

속성과 갈등을 일으키지만,  나의 신념을 표상화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내면에 존재하는 공상과 어우러진다.

나의 서정, 실존, 비애들을 시각화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노력한다....고 하였다.

 

박종철님에게 마치 김환기님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고

내 감상을 짧게 말하였더니 작은 리플릿을 주셨는데 

현재 작가겸 미술평론가, 칼럼니스트, KCAA대표라고 적혀 있었다.

아, 내가 미술월간지에서 자주 읽었던 바로 그 분?

선생님을 직접 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빛이 반사되어 사진의 색감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안타깝다.)

 

 

박종철님의 자화상과 고교시절의 작품.

 

전시장에 계신 박종철 작가님의 모습

 

작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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