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5. 수.
김경현 초대전
2022. 9.30~ 10. 9.
무우수갤러리.
창원의 김경현 작가님의 전시회에 다녀 왔다.
김경현님은 내가 마산에서 활동할 적부터
하얀 무명천에 그린 그의 단순한 한국화를 보고
단박 마음을 빼앗겼던 화가다.
주로 등나무 아래에서 놀고 있는 닭. 병아리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림들이었는데
몇 년 전 부터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착안한
기마상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는데
실제 내가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보는 듯 하였다.
그 기법이 궁금하여 물었더니 그림을 붓으로 그린 후,
화선지를 태워서 우연의 효과를 표현한다고 하였다.
작가의 의도와 함께 자연의 힘이 합쳐진 그림인 셈이다.
다른 전시회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과 함께
무우수전시장에 찾아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선생님께 전화 하였더니, 지금은 창원에 계신다고 하여
우리는 전시장도 지킬 겸 수다를 떨다가 돌아왔다.
지금 대중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의 그림이
그 당시에는 제대로 평가를 못 받은 것처럼
김경현 선생님의 그림이 아직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
보다 많은 관람객의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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