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8. 목.
정하진-꿈길에 수놓다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
2022. 9.27~10.2.
인사동 나가면 꼭 들리는 인사아트센터의
5층에 있는 경남갤러리에서
이번에는 전하진-꿈길에 수놓다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어릴 적 언니들이 동그란 수틀에
색색 비단실로 수를 놓는 모습이 보기 좋아
나도 여학교 시절부터 수놓기를 좋아하였다.
그 유년의 추억으로 지금도 자수 전시회를 자주 찾아 다닌다.
이번의 정하진님의 자수는
천에 색실로 놓은 자수가 아니라
종이에 수채물감으로 그린 작품이어서
내 눈을 의심하며 살짝 만져 보고 싶기까지 하였다.
실제로 천 위에 수를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눈속임 회화'
='트롱프 롸유' 라고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트롱프 롸유~!"하고 입속으로 중얼 거려 보았다.
때마침 풍성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작가가 있어서
어덯게 이렇게 도톰한 실의 형상처럼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놀랍다고 칭찬을 하였다.
색색의 꽃을 수놓은 듯한 그림을 머리맡에 두면
스르르 포근한 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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