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낙락유람 2022한강조각축제 (야외)

푸른비3 2022. 8. 27. 14:21

2022. 8. 27. 토.

 

처서가 지나고 나니 살갗에 닿는 공기가 다르다.

오늘 아침은 살짝 춥기까지 하였는데,

며칠 전만 하여도 무덥던 기운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절기의 변화는 신비롭기만 하다.

 

쪽빛 하늘에 유유히 흐르는 구름만 바라보아도

좋은 것 같은 오늘.

딸 아라를 앞세워 조각전시를 하고 있는

집앞 뚝섬한강공원으로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리는 한강조각프로젝트에는

국내외 302명의 조각가의 작품 1000여 점이

8월.20일부터 9월,21일 까지 한강공원 3곳에서 야외전시되며,

실내전시는 뚝섬한강공원 특별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투명한 가을 햇살이 강물에 부서져 반짝이고

잔디밭 곳곳에 세워진 야외조각작품들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영화의 장면속으로 들어선 것 같았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참 재미있는 조각이었다.

 

딸 아라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전시를 보고 있다.

 

가장 귀여운 조각.

 

순정파 남자의 인상을 풍기는 김원근의 작품. 공항맨.

 

청담대교 아래의 조각 전시.

 

노동식의 민들레 홀씨되어.

홀씨가 강바람에 흔들리고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딸과 함께 벤치에 앉아 오래동안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