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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1. 11.

푸른비3 2021. 11. 4. 13:12
고난 속에서 피운 꽃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은 1965년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는 포르투갈로 건너가
그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남편을 만나 첫 아이를 얻으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불화로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국가 보조금으로
근근이 먹고살았으며 가구도 마련하지 못해
여동생에게 빌리기도 했고, 차디찬 마룻바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로만 버티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이렇게 내 인생을 끝낼 수 없지 않은가?'

그 순간, 잊고 있던 꿈과 어린 시절
가슴에 품고 있었던 불씨가 살아났고
그녀는 런던 뒷골목 허름하고 낡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8만 단어에 이르는 방대한 원고를
복사할 비용이 없어 구식 타자기로 여러 차례
반복해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첫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세계 최우수 아동도서 선정을 비롯해
5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4억 부 이상 팔리는 등
출판 사상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실패 앞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졌습니다.
가장 밑바닥의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와도
그저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이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장 발장의 선택

 




장 발장은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인물이며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장 발장은 배고파하는 가엾은 조카들을 위해
빵 한 덩어리를 훔친 죄로 5년을 선고받고
4차례 탈옥을 시도하다 결국 19년을
복역하고 출소합니다.

이후 장 발장은 디뉴라는 소도시에서
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막막했던 장 발장은 성당의 은으로 된
값비싼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다시 붙잡혀 성당으로 왔는데
주교는 오히려 장 발장에게 은촛대까지 주며
온정을 베풀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 발장은 새로운 삶을
살고자 결심했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 어느 지방 도시의 시장이 되어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과를 훔치다 붙잡힌 한 노인이
오래전 오해로 생긴 다른 범죄로 수배 인물이었던
장 발장으로 밝혀졌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장 발장은 벽장 속에서
자신이 진짜 장 발장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물건들을
꺼내놓고는 고민에 잠겼습니다.

'조용히 있어야 하는가?
정체를 밝혀야 하는가?'

다음 날, 재판정에서 판결이 내려지려는 순간!
진짜 장 발장 마들렌은 일어서며 말했습니다.

"내가 장 발장이요!"

결국 장 발장은 편하게 누릴 수 있던
자유로운 삶과 명예를 모두 포기하고
자신을 대신하여 가중 처벌을 받을 뻔한 노인을 위해
용기 내 진실을 자백했습니다.





육체의 평안과 마음의 평안,
이 두 가지 중 여러분은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마음의 평안을 선택하는 방법은
당장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양심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을 비추는 유일한 등불은 이성이며,
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지팡이는 양심이다.
– 하인리히 하이네 –
 
사랑하는 내 아들 파코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중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한 '세계의 수도'에서는
'파코'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아들이
어느 날 집을 나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는 마드리드로 가서
화해하기로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었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파코에게,
내일 12시에 신문사 정문 앞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
아버지는 너를 이미 다 용서했다."

그다음 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신문사 앞에는 파코라는 이름을 가진
800명의 젊은이가 광고를 보고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파코는 '프란시스코'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인데 스페인에서는 아주 흔한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광고를 통해 나온 800명의
젊은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황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용서를 원하고, 기다리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꽉 묶인 매듭은
두 손으로도 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한 손으로 풀기란 더욱더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용서란 두 사람 사이에 생긴
불편한 마음의 매듭을 함께 푸는 것입니다.
먼저 용서할 때 평안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다.
– 엘리잘 벤 주다 –
 
 
아버지의 비밀 노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보물처럼 보관해온
노트 한 권이 있었습니다.
다른 일엔 비밀이 없던 자상한 아버지였지만
그 노트에 대해서는 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비밀 노트를 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노트에 적힌 것은 가족들의 이름과 친구들의 이름,
그리고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노트에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에게
어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도 이 노트를 아세요?"

어머니는 그 노트를 보고는 잠시
추억에 잠기는 듯했습니다.

"이건 너희 아버지의 기도 노트란다.
매일 밤 한 사람씩 이름을 조용히 불러가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곤 하셨지."

아들은 궁금해서 다시 낯선 이름들에
관해서 물었습니다.

"그럼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아버지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란다.
아버지는 매일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셨지."





당신의 용서는 용서를 낳고
그 용서는 다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일이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그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용서는 원망의 응어리로부터 자유로워지며,
행복으로 새 출발을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삶의 과정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대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 것이다.
- 톨스토이 -
 
 
어려울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자

 




어느 날 시골 마을을 지나던 왕이
날이 어두워지자 한 목동의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왕의 눈에 비친 목동의 모습은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 자신의 신하들에게는 전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목동의 그런 모습에 끌린 왕은
목동을 나라의 관리로 등용했습니다.
그는 관리로 등용된 후에도 청빈한 생활과 정직성 그리고
양 떼를 잘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왕을 잘 보필하였습니다.

왕은 마침내 그를 재상에까지 임명하였습니다.
재상은 능력도 중요하지만, 청빈한 마음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목동이 나라의 관리가 된 것도 모자라
재상까지 오르고 더욱이 적당히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티끌 하나라도 모함할 것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재상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하들이 몰래 따라가 보니 창고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항아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왕께 재상이 청렴한 척하면서
항아리 속에 아무도 몰래 금은보화를 채우고 있다며
알렸습니다.

왕은 누구보다도 신임했던 그에게 무척 화가 나
직접 사실을 밝히고자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시골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왕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광속에 있는
항아리를 열어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항아리 속에 들어 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 옷과 지팡이뿐이었습니다.





누구나 인생은 단 한 번 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번만 살 수 있는
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큰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많은 세상의 유혹으로 인해서
초심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생각되는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언제나 초심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새롭고 신선하게 인식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경지를 맛본다.
- 조셉 골드 스타인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가 좋고 꾀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한 번은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갈림길 앞에 멈추어 섭니다.
그때 나무 위에 있던 체셔 캣을 발견하고
앨리스는 체셔 캣에게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체셔 캣은 앨리스에게 되묻습니다.

"어디에 가는데?"

체셔 캣의 물음에 앨리스는 '모른다'라고
대답했고 체셔 캣은 그런 엘리스에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계절마다 대이동을 하는 철새들은
선두에 선 철새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이라는 목표를 향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나침반과 등대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가며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인생이란 항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하루 삶의 나아갈 방향을 옳게 잡는 것,
그것이 인생이란 크고 작은 항해의
목표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
– 톨스토이 –
 
 
말의 세 황금문



간혹 쉽게 내뱉은 말 한마디로 인하여
큰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란 큰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 데이의 '세 황금문'이라는 책에는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 세 개의 좁은 황금 문을 지난 뒤 말하라.

첫째, '그것은 사실인가?'
둘째, '그것은 필요한 이야기인가?'
셋째,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

이 모든 문을 통과했다면, 그 이야기를 해도 좋다.
그리고 그 말의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일언전십사(一言前十思)
한번 말하기 전에 열 번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말은 마음의 초상이자
사람의 인품을 볼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써
잘 다스려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 리스 –
 
 
백한 번의 망치질



미국의 정치가이자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에게 누군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실패와 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념할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그는 실패의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석공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으십니까?
석공은 큰 돌을 깨기 위해 똑같은 자리를
백 번 정도 두드릴 것입니다.
돌은 갈라질 징조가 보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백한 번째 망치로 내리치면
돌은 갑자기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맙니다.
이처럼 큰 돌을 두 조각으로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번의 두들김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마지막
한 번이 있기 전까지 내리쳤던 백 번의
망치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경험의 양
즉, 정격용량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공이 아닌 경험이 반복되면
이것이 실패의 연속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반복될수록 성공은 매일
여러분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백한 번째 망치질을
망설이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경험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때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놀라운 것입니다.
- 벤자민 프랭클린 -
 
 
엄마의 베개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내일 숙제는 집안에 가족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한 가지만 예쁘게
잘 그려 오는 거야."

다음 날, 아이들의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나와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친구들에게 설명합니다.

"이건 우리 아빠가 부는 나팔인데요,
우리 아빠가 이것을 불면 엄마는 노래하십니다.
두 분이 소중하게 여기시는 악기입니다."

또 다른 아이가 그림을 들고
나와서 말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손도 못 대게 하는 귀중한 도자기입니다.
오래오래 보관해 온 집안의 가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여러 아이의 그림을 보면,
카메라를 그려온 아이, 승용차를 그려온 아이,
엄마의 보석 반지를 그려온 아이,
아이들의 그림 속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아이가
자신의 도화지를 펼쳐 보이자 다른 친구들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들고 있는 도화지에는
누군가의 베개 하나가 덜렁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친구들의 웃음소리에도
계속 발표하였습니다.

"이건 엄마가 항상 베고 주무시던 베개인데요.
그런데 엄마는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 세상에는 안 계십니다.
엄마는 더 이상 이 베개를 벨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베개만은 절대로
버리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이 베개를 엄마가 살아 계셨을 때와 똑같이
침상에 나란히 놓고 주무십니다.
우리 아빠에게는 이 베개가 가장 소중한 물건입니다.
난 우리 아빠의 침상에 가서 엄마의 베개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엄마의 베개를 안고 여러 번 울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아이는 목이 메어 더 이상 설명을 못하였습니다.
떠들썩하던 교실의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아이의 짝꿍은 훌쩍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옆에 있던 아이가 또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교실 안이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콧날이 시큼해지셨지만
억지로 눈물을 참고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떨리는 아이의 어깨를 꼬옥 감싸 주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정말로 네가 그린 이 그림은 무엇보다도
가장 값지고 소중한 물건이로구나!"

눈물을 훔치던 다른 아이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녀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것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자녀교육에 있어 큰 가르침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과 내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집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다.
- 해롤드 비 리 -
 
가장 어려운 일과 쉬운 일



고대 그리스 밀레토스라는 도시에서
명성 높았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방문객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뜬금없이 수수께끼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자신을 아는 일입니다."

그러자 방문객은 이번엔 가장 쉬운 일을 물었고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더 많이 배웠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주일은 걸어 다녀 보아야 한다.
- 인디언의 격언 -
 
 
 
화를 내기 전 생각 해야 할 4가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철학을 남겼는데 그중 화를 낼 때
4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지입니다.
우리는 가끔 화의 원인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곤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온순하거나 나와 가까운
사람일 때가 많습니다.

둘째로 올바른 시기인가를 따져야 합니다.
불의한 일을 당할 때 혹은 화가 날 때마다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장소를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야 합니다.
상대방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나도 똑같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방법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넷째는 올바른 목적으로 화를 내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반드시 관계나 상황의 더 나은 개선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처럼 화를 내기 전
점검해야 하는 4가지를 가르치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올바르게 화를 내는 것은
화를 참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라네."





흔히 우리는 '화를 내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대화보다는 감정 표출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생각을 바꿔
'화를 내다'가 아닌 '말하다'라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마치 대화의 일부분처럼 화난 이유와 감정을
말로 정리해서 전달한다면 서로 이해하지 못할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1,000원 식당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천 원으로는 쉽게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없는 요즘
공깃밥과 국, 3가지 반찬이 담긴 '든든한 한 끼'를
천 원에 제공하는 백반집이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식당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흑미밥, 따뜻한 된장국과 3가지 반찬이 있는
사진을 올리며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습니다.

"11년 동안 이렇게 차려주고 1,000원을 받습니다.
장사도 잘돼서 하루 100명이나 먹고 갑니다.
더 어이없는 건 식당이 적자라 사장이
투잡까지 뜁니다."

이 식당은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해 뜨는 식당'으로 알려졌습니다.

고(故) 김선자 씨가 사업 실패로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시절 주위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기 위해 문을 연 식당은
현재 김 씨의 딸인 김윤경 씨가 대를 이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김 씨는 지난 2015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지만, 마지막까지 식당을 운영해달라는
유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식당의 메뉴는 단 한 가지.
공깃밥 한 그릇과 된장국, 3가지 나물 반찬입니다.
일반 식당은 공깃밥 한 그릇에 천 원을 받는데
이곳만큼은 고(故) 김선자 씨가 2010년 문을 연 뒤로
줄곧 밥값 천 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 뜨는 식당'이란 상호보다
'1,000원 식당'이라 불리며 2010년부터 11년 동안
1,000원에 백반을 판매하며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잇지 못하는 독거노인, 일용직 노동자들의
안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공짜로 줄 수 있었지만, 돈을 내고 당당히
식사하시라는 따뜻한 배려였습니다.

그래서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식사를 하면 각자 알아서 밥값을 지불합니다.
비어 있는 카운터 앞에 1천 원을 내는 사람도 있고,
300원, 500원을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어떤 어르신은 기초수급비가 나오는 날에
후불로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턱없이 싼 밥값 때문에 손님을 받을수록
적자를 볼 수밖에 없어 후원을 받아 가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며
경영난을 겪었지만, 다행히 지역사회 온정이 이어지며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점심시간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이후 시간에는 가게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회사에서 일을 함께하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전해진 나눔으로 밥상을 내놓습니다.
1,000원 밥집이 누구에게나 맛있고 든든한
식사 한 끼를 하는 따뜻한 식당이 되도록
앞으로도 힘쓰겠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작은 손길을 더하고자
얼마 전 1,000원 식당을 방문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사장님은 분주하게
따뜻한 한 끼를 정성껏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쌀 10kg 50포대를 전달했으며
혹시 식사비용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에서
지속해서 식사 비용을 지원해 드리겠다는
선한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저희들의 약속에 환한 미소로 고맙다는 사장님...
'해 뜨는 식당'은 그 이름처럼 많은 분께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오드리 헵번 -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미 육군 군의관 쿠시너 소령은 1973년 월남전의 포로로
5년 반이나 억류되었다가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있었던 수많은 일 중 병사 로버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버트를 만난 곳은 제1 포로수용소였습니다.
그곳은 대나무 침대 위에 8명이 얽힌 채로 잠을 자야 했고,
식량은 부패해 해충이 우글거렸습니다.

쿠시너 소령이 수용소에 있는 동안 27명의 미군 중
10명이 지독한 학대와 영양실조로 죽어간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중에 로버트는 해병 특공대 출신으로
굳센 의지를 지녔고 다른 포로들에 비해 생기가 넘쳤습니다.
체중은 40kg 이하로 떨어져 수수깡처럼 말랐어도
강한 정신력으로 눈은 빛났고 중노동도
잘 견뎠습니다.

어느 날, 적군들은 포로를 회유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협조를 잘하고 품행이 바른 병사는
6개월 뒤에 석방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다음번 석방자가 로버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그렇게 누구보다 자유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6개월이 지나 석방의 날이 다가왔고,
어떤 명령이든 시키는 대로 했던 로버트는
한 관계자에게서 한 달 뒤 석방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포로수용소 장교의 태도는 냉담해졌습니다.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석방이란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라며
'다 틀렸다!'라고 생각한 그는 그 뒤로
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이날 이후로 로버트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걷지도, 일하지도 못하게 되었고 결국 군의관이었던
쿠시너 소령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습니다.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고,
앞으로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를 삶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질병과 고통이 아닌 절망이었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절망 해결법으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절망에 대한 안전한 해독제'

지독한 병에 걸렸어도 나을 것이란
'믿음'이 있으면 병과 고통을 이겨낼 확률이 높지만,
마음까지도 무너지면 그저 죽음을 기다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먼저
'믿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필립 체스터필드 -

 

 

포도나무의 새순




포도나무는 매년 가지 위 마디마다 순이 생깁니다.
새순이 돋아나고 다음 해 새 가지가 자라며
그 새 가지에서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잘 관리를 하면 포도나무는
매년 첫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때 농부들은 새순에 난 열매들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른 봄 새순이 나기 전에
묵은 가지를 쳐내야 합니다.

만약 묵은 가지를 정리하지 않으면
새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과실이 탐스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부지런한 농부를 만난 포도나무는
매년 새순에서 돋아난 탐스러운
열매가 매달립니다.





묵은 가지를 쳐내야 새순이 돋아나고
새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과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으로 혹은 자신도 모른 채
차마 정리하지 못한 생각과 묵은 감정은
더욱더 성장함과 도약에 방해가
되곤 합니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일 년 동안 있었던
묵은 감정과 생각은 하나의 굵은 선으로 남겨둔 채
이제는 새로운 한 해, 새로운 테를
준비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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