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없는 기도
내 일생 동안
편지로 집을 지었네 사랑의 무게로 가득한 사계절의 집 나는 저세상으로 다 이고 갈 수도 없고 세상에 두고 가면 누가 다 읽을까? 이 많은 사랑의 흔적 어떻게 버릴까 오늘도 고민인데 편지의 집 속에 사는 이들이 나를 향해 웃다가 울다가 노래하다가 마침내 내 안에 들어와 우표 없는 기도가 되네 - 이해인 시집《희망은 깨어있네》에 실린 시〈편지의 집〉전문 - * 이해인 수녀께서 저에게 주신 시 같네요. 지난 20년 동안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면서 지은 집이 '깊은산속 옹달샘'이고, 그 집에서 오늘도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편지는 마음으로 쓰는 글입니다. 편지를 쓰다 보면 어느덧 글이 내 안으로 들어와 우표 없는 기도가 됩니다. |
마음을 바꾸기 어렵다면 몸부터
돌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따뜻하게 입고, 따뜻한 차와 음료를
자주 마시며, 입맛이 없더라도 뜨거운 국물에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는 것입니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온천이나 마사지 숍을 들르거나
편안한 이불이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문요한의《이제 몸을 챙깁니다》중에서 -
* 사람의 몸은 신비롭습니다.
몸이 추우면 마음도 함께 추워집니다.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덥히면 마음도 풀립니다.
몸을 마음으로 다스리고, 마음을 몸으로 치유하는 것이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힐링 요법입니다. 따지고 보면
너무도 쉽고도 확실한 방법인데, 순간순간 놓치거나
건너뛰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려울 것 없습니다.
마음이 힘들수록 몸부터 따뜻하게!
그것이 힐링의 시작입니다.
자신과의 대화
우리는 어디에 살든,
어떤 직업을 갖든 항상 주변 사람들과 편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 나의 마음을 먼저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 김호언의《소리지르면 건강해진다》중에서 - *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모르고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부터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과의 대화가 먼저입니다. |
아무런 문제 없이
좋은 일만 계속된다면
일주일 정도는 기분이 좋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 달 그리고 일 년 동안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사는 보람을 느끼지 못합니다. 고생을
하고 괴로운 일을 겪어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괴로운 일이나 망설여지고
모순되는 일을 만났다면
정면으로 마주하세요.
- 마쓰우라 야타로의《울고 싶은 그대에게》중에서 -
*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진짜 실력이 나타납니다.
닥친 고생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극단으로 갈립니다.
'고생을 사서 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고생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일부러라도 고생길을
가보라는 뜻입니다.
개인적 차원으로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흔히 사랑과 정의가 상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랑은 따뜻하고 정의는 차갑다고 생각하며,
사랑은 용서하고 감싸주는 것이라 여기고 정의는
투쟁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의란
다수를 위한 사랑이다. 오히려 진짜 사랑,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순수한 사랑이다. 받는 자를 비굴하게
하지 않는 건강한 사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한 사람을 사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면 다수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겪은
오묘하면서도 아프고 슬픈 경험들이 개인적 사랑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실천입니다.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순수한 사랑의 실천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기린은 생각보다 너무 높고,
코끼리는 누가 봐도 너무 크다. 하지만
사람은 알면 알수록, 다가가면 갈수록 오히려
작아진다. 숨을 쉬듯 거짓말을 하고 눈을 깜박이듯
변명을 하고 허리에 총을 찬 독재자처럼 이기적이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기린처럼 코끼리처럼
가까이 보면 볼수록 높고 큰 사람이 되면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이 높고
커야 한다.
- 다인의《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중에서 -
* 가까이 볼수록
더없이 작아지는 사람이 있고
기린보다 코끼리보다 더 커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크고 그가 꾸는 꿈이 아름답고 원대해서
경이로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크기는 몸이
아닙니다. 이타적 마음의 크기, 미래 지향적
꿈의 크기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보면 볼수록 그 크기가 드러납니다.
철학과 상반되는 가설에서 기원한다.
"달리지 못하는 말이 있다면?",
"절대 죽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는 정의(定義)를 거스르며,
실재하거나 상상 속에 있는 '예외'를 수집한다.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근본적인 까닭은
그것이 예외이기 때문이다. 괴상하고 유별나고
흔치 않고 이치에 어긋나는 것.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기본 정신이다.
- 양자오의《이야기하는 법》중에서 -
* 이야기의 시작은 점(點)입니다.
유별난 경험의 점, 기이한 상상의 점, 엉뚱하고
기발한 물음의 점... 그 점들이 연결되어 선(線)이
되는 순간,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재미'입니다.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예외의 점들이 필요합니다.
이전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예외의 점들이
구석구석 많이 박혀 있어야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집니다.
'단어'와 '용기'를 함께 가져야 합니다.
지금 나의 영어 수준이 어떻든 주눅 들지 않고
일단 자신 있게 입을 떼서 말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죠.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어휘와 발음과 문법에 대한
감각이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제일 중요해요. 사실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말을 하려면 정말 용기가 필요하죠.
그런데 이것이 영어를 배우는
유일한 길입니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 《삶을 위한 수업》 중에서 -
*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습니까?"
저도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꿈너머꿈 국제학교'(BDS)를
개교한 뒤로는 더욱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BDS에 입학할 수 있나요?"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마이 네임 아무개'만 해도 됩니다." 언제든 주눅 들지
않고 외국인에게 말을 거는 용기와 꾸준히 하겠다는
적극성만 가지면 영어는 물론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간다
우린 서툴지만
괜찮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 경험을 먹어 가며 제법 쓸 만한 사람들이 되어 간다는 것. 오늘 실수해도, 괜찮게 살아갈 수 있는 제법 쓸 만한 핑곗거리였다. 오늘 힘들어도,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는 쓸 만한 핑곗거리였다. - 정영욱의《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중에서 - * 나는 오늘도 어디선가 실수를 할 것이고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내 실수가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크게 데여 인상을 찌푸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요. 쉽게 얻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더 큰 시련이 올 수 있고, 더 큰 실패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가요. 어쨌건 지울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기에 나는 또 그것을 양분 삼아 '괜찮은 사람'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
참으로 무심하게 살았나 보다
어느 날 아내에게
"당신 꿈이 무엇이오?" 물으니
서슴없이 준비된 듯
"당신 꿈이 제 꿈이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말이다
- 방우달의 시집《고쳐 쓴 어느새》에 실린
시〈아내의 꿈〉전문 -
* 가장 어렵고도 소중한 관계가
어쩌면 부부 사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속마음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야 서로의 꿈이 보입니다.
아내의 꿈이 남편의 꿈이 되고, 남편의 꿈이
아내의 꿈이 됩니다. 부부의 꿈은
사랑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해낼 거야.
자, 하루만 더 힘내자!
오늘,
길고 지난한 수험 생활의 '결승선'이자
푸른 봄의 '출발선'에 선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어.
그런데,
이 말마저 네 마음을 무겁게 할까 봐,
그냥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주려 해.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36.5도 온몸으로
안아주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온 마음으로 응원해 주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내 아이가, 내 동생이, 우리 집 오빠 언니가
시험 보는 날입니다. 쫄지 말고, 긴장도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랄
뿐입니다. 결과는 그다음입니다.
우리보다 더 크다. 신체적으로 강하고
정신적으로 뛰어났던 네안데르탈인은 왜 절멸한 걸까?
혼자 똑똑한 것과 무리의 성공은 별개다. 성공에는
협업이 필수다. 먼저 깨달은 이가 자신이 아는 것을
쉽게 설명하고, 변화를 위한 다수의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머리를 맞대 궁리했고,
그렇게 찾은 답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후손에게 전함으로써 집단의
경쟁력을 키웠다.
- 사라시나 이사오의《절멸의 인류사》중에서 -
* 멀리 갈 것 없습니다.
현대에도 집단 지성이 인류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번뜩이는 생각과 아이디어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더해질 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창조물이 새롭게 출현합니다. 그 집단 지성의 결과가
과학이고 예술이고 문명입니다. 그것을 하나로 잇는
통로가 IT이고 책입니다. 굳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지 않아도 됩니다. 컴퓨터나 책을
펼치면 집단 지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기르는 데 집중하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겨나갈 단단한 몸체를
만들 수 있다. 나무는 바로 이 방면의 달인이다.
나무는 바람 세찬 날에도 나뭇가지와 나뭇잎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니까. 나무 몸통의 중심부를 심재(心材)라
부르는데 특히 검은호두나무의 심재는 감탄할 만큼
아름답고 강철처럼 강하다. 어느 정도로 견고한가
하면 어마어마한 힘을 가해도 훼손되지 않고
꿋꿋이 버텨낼 수 있다.
- 리즈 마빈의《나무처럼 살아간다》중에서 -
* 나무에 '심재'가 있다면
사람에게는 '심지'(心志)가 있습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 하면, 웬만한 세파에는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그러려면 기초 체력, 기본기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꿈이 더해지고 온갖 역경을 견디어내는
정신력이 보태질 때 검은호두나무처럼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메시지를 책 만들면서
나의 주제어로 삼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쓰고 만들고 읽는 일이란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다.
1970년대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도
책 만드는 나에겐 변함없는 주제적 질문이고
늘 탐구해야 할 해답이다.
- 김언호의《세계 서점 기행》중에서 -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저마다 자기 나름의 많은 일들을 합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만을 들어
절대적 가치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큰 절대적 가치를 갖는 일이
책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져야
책 만드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단풍, 한꺼번에 울다'
예측한 일이지만,
무르익은 갈바람이 불어오자 흠뻑 눈물 머금은 잎들은 밤내 울어버린 것이다. 눈으로만 운 게 아니라 가슴으로 팔다리로 발바닥까지 온몸으로 울긋불긋한 빛깔을 흘린 것이다. 맹물로만 운 게 아니라 소금의 짠맛도 산새의 구슬픈 노래도 아래로 아래로 지는 바람도 함께 버무려 기나긴 골짜기를 타고 우수수 몸부림치며 흐른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름답다고 벌떼같이 산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단풍들은 그것이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잎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한꺼번에 울어버리는 것이다. - 방우달의《고쳐 쓴 어느새》중에서 - * 때가 되면 일 년에 한 번 한반도는 만산홍엽입니다. 녹음은 녹음대로 꽃은 꽃대로 단풍은 단풍대로 멋집니다. 단풍은 자연미의 극치입니다. 아름다움의 극치가 예술이라면 만산홍엽은 자연 예술의 최고 걸작입니다. 예술은 아픔이고 슬픔이지만 타인의 그것들을 어루만져 줍니다. 즐거운 단풍놀이 가서 단풍처럼 실컷 울고 옵니다. 마음이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
텔레파시가 통한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텔레파시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관력과 같은 말이니까요. 텔레파시는 미세하게 조정된 직관력입니다. 텔레파시는 그리스어에서 '먼'을 뜻하는 텔레tele와 '감정' 또는 '지각'을 뜻하는 파시pathy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텔레파시는 마음속 단어 또는 이미지가 소리 없이 전송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 피 호슬리의《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중에서 - * 유난히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연인 사이, 부부 사이, 친구 사이... 보지 않아도, 말이 없어도 서로를 읽어냅니다. 순간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합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생긴 감각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같이 울고 웃으며 쌓아놓은 숱한 마음속 단어가 한순간 직관으로 전달되는 특별한 능력입니다. |
바티칸의 파벌과 음모
바티칸은
성령으로 충만하지만 나름의 파벌과 음모가 있다. 그곳의 관료사회를 떠올리면 가끔 길고, 무겁고, 느린 열차가 생각난다. 기관차에는 교황이 앉아 있고 그 뒤편의 화려한 객차에 교황청의 구성원들이, 그들 뒤에는 사제와 부제와 12억 평신도들이 앉아 있다. - 롤런드 메룰로의《수상한 휴가》중에서 - * 지구상에서 가장 성스럽다는 처소가 바티칸입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파벌과 음모, 반목과 미움이 없을 리 없습니다. 가장 화목해야 할 가정에도 갈등과 미움, 원망과 다툼이 많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성(聖)과 속(俗)의 중간에서 갈팡질팡합니다. 그 속에서 각자 자기 길을 가는 것입니다. |
중년의 인생 제2막 준비
중년에
새롭게 2막을 시작한다는 말이
꽤 멋있게 들리겠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현실에서는 40대까지 깊게 파 온 고랑을 빠져나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가?" "누가 나를 원하는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재출발에 실패했을 경우 대비책은
무엇인가?" 재출발을 고려하는 사람에게는
수많은 질문이 매섭게 날아든다. 그들에겐
진로를 안전하게 바꿀 수 있게
가드레일이 필요하다.
- 조너선 라우시의《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중에서 -
* 중년에 이르면
누구나 인생 2막을 고려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길,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어차피
가야 할 재출발의 길입니다. 후반전에 성공한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용기, 체력, 계획입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40 이후 중년에 이르면 하루하루가
인생 2막 준비의 시간입니다.
'라 마시아'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에는 '라 마시아 데 칸 플라네스'가 있다. '라 마시아'는 카탈루냐어로 '농장'이라는 뜻이다.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들을 길러내는 곳이다. 얼마나 체계적으로 제대로 길러내는지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 불린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라 마시아가 키워냈다. - 박태웅의《눈 떠보니 선진국》중에서 - * 메시뿐 아니라 카를레스 푸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지오 부스케츠, 제라르 피케도 라 마시아 출신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라 마시아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이끌 청소년을 일찍 발굴해 세계적 인물로 키워낼 '농장'! 젊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재능을 키우고 기량을 뽐내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
신들의 전쟁 부모가 싸우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이에게는 공포입니다. 엄마 아빠가 싸우면 아이들은 혹시 부모가 헤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의《감정코칭》중에서 - * 어린 자녀들은 엄마 아빠를 신적 존재로 여길뿐만 아니라 행복 충분 조건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이런 엄마 아빠가 자주 싸우면 너무 불안합니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들의 전쟁처럼 여깁니다. 저러다 이혼하면 우리도 엄마 아빠가 없는 고아처럼 된다는 공포와 절망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너무 심하게 싸우지 마세요. |
55분, 나머지 5분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나에게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단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55분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사용하고 나머지
5분은 그 문제를 푸는 데 쓸 것이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 박태웅의《눈 떠보니 선진국》중에서 -
* 링컨은 말했습니다.
"나에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쓰겠다."아인슈타인이 문제의식의 중요성을
말했다면, 링컨은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큰 문제의식은 큰 해답을 낳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는 피나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철면피의 리더
철면피의 리더가 등장하면
나라가 몰락하는 건 금방이다.
국민이 불행해진다. 문화가 융성한 국가,
격조 있는 국가의 리더는 염치 있는 리더다.
감성이 풍부한 리더, 얼굴이 얇은 리더를 두는 것은
국민의 복이다. 그런 리더는 잘못을 저지를 확률이
매우 적다. 철면피의 얼굴은 매우 위험하다.
창피를 모르고 인면수심의 행동을
쉽게 저지른다.
- 이응석의《자유, 너는 자유다》중에서 -
* 중국의 정치 문화에
후흑학(厚黑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얼굴이 두텁다'는 뜻이고, 그런 지도자가
중국 역사에 제법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바뀝니다. 역사를 바꾸는 새로운 도약이 있기도 하고
한순간에 추락하기도 합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리더는 철면피 지도자입니다. 국민 전체가
불행해지고 역사가 뒤틀립니다.
도움 골
골을 넣는 사람도
골을 넣도록 도와주는 사람도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언제나 도움을 주는 자는 가려져 있다.
조력자가 드러나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다.
- 이응석의《자유, 너는 자유다》중에서 -
* 골인의 결정적인 찬스는
도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슈팅 찬스가 왔을 때 0.1%라도 옆 선수에게
패스하는 것이 골 성공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순간,
옆으로 패스하는 것이 도움입니다. 그 도움으로
멋들어진 골인 장면을 바라보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고 아름답습니다.
자, 겨울이다!
겨울 숲의
빈 나뭇가지와 낙엽은
들썩거리는 마음을 쉬게 하고,
하심을 배우게 한다. 겨울 하늘은
눈과 얼음으로 세상을 덮어 시비를
쉬게 하고 겸손을 배우게 한다. 새벽 까만
하늘에 뜬 차고 시린 달빛, 춥고 웅크린 길고
긴 밤, 모두가 내면으로 향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자, 겨울이다. 한 해
마무리이자 시작이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 11월 첫 주,
어느덧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순환이 춘하추동(春夏秋冬),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거명되다 보니
겨울이 되면 순환의 끝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겨울은 시작입니다. 쉼과 채움, 배움과 내면을
키우는 숙성의 시간입니다. 겨울을 잘 보내야 다음 봄에
싱싱한 새 싹을 틔울 수 있습니다. 자, 겨울이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행복의 7대 요인
행복의
결정 요인에는 무엇이 포함될까?
대부분은 쉽게 예상 가능한 것들이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7대 요인을 거론한다.
"우리의 가족 관계, 우리의 경제 상황, 우리의 일,
우리의 공동체와 친구들, 우리의 건강, 우리의
개인적 자유, 우리의 개인적 가치관. 이 중에
건강과 소득을 제외하면 모두 인간관계의
질과 연관되어 있다."
- 조너선 라우시의《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중에서 -
* 행복의 결정 요인이
어찌 7개에 국한될 수 있을까요.
분명 수 만가지 요인이 작용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입니다. '나'도 아니도, '너'도 아니고,
'나'와 '너'가 합해지고 '그'와 '그녀'가 더해진 '우리'입니다.
그 '우리'라는 인간관계 속에서, 특히 그 인간관계의
수준과 질 속에서 행복은 결정됩니다.
인간관계가 곧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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