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새로운 친구가 된 뉴 노멀 (new normal)

푸른비3 2020. 8. 26. 10:45

 2020년 새해와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온 코로나 바이러스 19.

처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여 바이러스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몰랐으며,

생물시간에 배운 박테리아와 비슷한 단 세포 생물인 줄 알았다.

 

그 바이러스가 확산할 즈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검색해 보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르엔에이(RNA)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

포유류에게 감기, 상기도염(上氣道炎), 위장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은 전염성 병원체인 미생물. 이라고 적혀 있었다.

 

  1월 중순까지만 하여도 몇 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였던 사스나

중동지역에서 발생하여 우리를 긴장하게 하였던 메르스처럼

잊을 만하면 찾아왔다가 곧 사라질 전염병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이겨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2월 초순 미서부 여행을 떠날 즈음 우리나라 공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였지만

LA에 도착하니 그곳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우리 일행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2주 동안 우리도 그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돌아오니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긴장된 생활을 하여야만 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하여 평범하였던 우리의 일상생활은 변화되었다.

얼어붙었던 나무에 화사한 꽃이 피었건만 꽃구경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었고

요가와 댄스를 하였던 동네 체육관, 영어와 일어 등을 배웠던 복지관도 문을 닫았다.

하루가 바쁘게 밖으로 나갔던 내 일상이 모두 차단되니 답답하고 우울해졌다.

 

  그나마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도서관마저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고 하니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마스크 대란까지 일어나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야만 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에게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하였다.

 

4월부터는 일요일이면 습관처럼 참례하였던 성당 미사를 갈 수 없게 되었다.

집에서 영상으로 미사를 하면서 영성체를 모시는 게 얼마나 소중한 가를 깨달았다.

평소에 짠순이였던 내가 유일하게 사치를 부렸던 해외여행의 길도 막혀 버리니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만 바라보아도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한숨만 나왔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중단하였던 취미생활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청아한 소리에 반하여 시작하였다가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아 넣어 두었던

대금을 꺼내어 먼지를 털고 불어 보았더니 청아한 소리는 아니라도 은은한 소리가 났다.

노안이라는 핑계로 멀리 하였던 피아노도 뚜껑을 열어 치니 점점 마음이 밝아졌다.

 

  동호인들이 모여서 하였던 그림반도 문을 닫게 되니 집에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처음에는 유화도구들을 꺼내기 번거롭게 생각하였는데 점점 재미있게 생각되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다양한 색상을 배합 하는 게 즐거워졌다.

몰두하다 보니 제대로 다른 일은 할 수가 없어 시간을 정해 놓고 하였다.

 

  요즘 매스컴에서 뉴노멀 (new normal)시대라고 하였는데 내가 잘 적응하는 듯하다.

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거움도 느끼고 보람도 느끼니 일석이조.(一石二鳥)

그러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를 가까이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하였으니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평화로운 세상을 살고 싶다.

 

 

 

 

       *       *         *

 

 2020년 새해와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온 코로나 바이러스 19. 처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여 바이러스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몰랐으며, 생물시간에 배운 박테리아와 비슷한 단 세포 생물인 줄 알았다.

그 바이러스가 확산할 즈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검색해 보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르엔에이(RNA)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 포유류에게 감기, 상기도염(上氣道炎), 위장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은 전염성 병원체인 미생물. 이라고 적혀 있었다.

 

1월 중순까지만 하여도 몇 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였던 사스나 중동지역에서 발생하여 우리를 긴장하게 하였던 메르스처럼 잊을 만하면 찾아왔다가 곧 사라질 전염병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이겨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2월 초순 미서부 여행을 떠날 즈음 우리나라 공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였지만 LA에 도착하니 그곳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우리 일행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2주 동안 우리도 그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돌아오니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긴장된 생활을 하여야만 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하여 평범하였던 우리의 일상생활은 변화되었다. 얼어붙었던 나무에 화사한 꽃이 피었건만 꽃구경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었고 요가와 댄스를 하였던 동네 체육관, 영어와 일어 등을 배웠던 복지관도 문을 닫았다. 하루가 바쁘게 밖으로 나갔던 내 일상이 모두 차단되니 답답하고 우울해졌다.

그나마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도서관마저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고 하니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마스크 대란까지 일어나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야만 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에게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하였다.

 

4월부터는 일요일이면 습관처럼 참례하였던 성당 미사를 갈 수 없게 되었다. 집에서 영상으로 미사를 하면서 영성체를 모시는 게 얼마나 소중한 가를 깨달았다. 평소에 짠순이였던 내가 유일하게 사치를 부렸던 해외여행의 길도 막혀 버리니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만 바라보아도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한숨만 나왔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중단하였던 취미생활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청아한 소리에 반하여 시작하였다가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아 넣어 두었던 대금을 꺼내어 먼지를 털고 불어 보았더니 청아한 소리는 아니라도 은은한 소리가 났다. 노안이라는 핑계로 멀리 하였던 피아노도 뚜껑을 열어 치니 점점 마음이 밝아졌다.

동호인들이 모여서 하였던 그림반도 문을 닫게 되니 집에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처음에는 유화도구들을 꺼내기 번거롭게 생각하였는데 점점 재미있게 생각되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다양한 색상을 배합 하는 게 즐거워졌다. 몰두하다 보니 제대로 다른 일은 할 수가 없어 시간을 정해 놓고 하였다.

 

요즘 매스컴에서 뉴노멀 (new normal)시대라고 하였는데 내가 잘 적응하는 듯하다. 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거움도 느끼고 보람도 느끼니 일석이조.(一石二鳥)

그러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를 가까이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하였으니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평화로운 세상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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