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손세기. 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3(국립중앙박물관)

푸른비3 2019. 11. 27. 21:22

2019.11.24. 일.



딸 아라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손을 잡고 박물관을 자주 찾았기에

아라는 전공과 다른 분야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박물관을 많이 가는 편이다.

해외 여행중에도 아라와 함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어가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서울에 이사와서 가장 좋은 점은 서울에는 다양한 박물관이 있어서

시간만 내면 무료이거나 저렴한 입장료를 내고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주변의 친구들은 박물관을 따분한 곳으로 생각하고 무엇하려 자주 가느냐고 의아해한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박물관을 찾을때 마다 행복하다.


박물관을 자주 찾는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잡다한 세상일에 바빠

계절마다 한 번 씩 찾는 편이고, 집이 멀어서 자주 오지 못한다고 변명을 한다.

이번에도 아라와 상설전시장에 들어와서 보니 그동안 놓친 전시회가 많았다.

한꺼번에 많은 전시를 보기 어려우니 먼저 기획 전시실을 찾아 서화실로 들어갔다.


2층 서화관의 손세기 손창근 기념실에서는 그들 부자가 기증한 명품 서화전 3.

<안복을 누리다>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1.2 전시를 하였는데 다 놓쳤다.

2018년 11월 손창근 선생은 부친 故 손세기선생과 자신이 수집한 문화재

202건 304점을 기증하여 많은 국민들이 안복을 누릴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민영익의 묵란도, 오세창의 글. 장승업의 화조영모도.

허련의 노송도. 김정희의 글. 정학교의 행초10폭 병풍. 안중식의 설경산수.

조석진의 춘경산수. 오준의 후적벽부 글씨 등을 전시하고 있었고, 덤으로

오세창. 변관식. 김은호 작가의 작품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허련의 노송도 그림은 열 폭의 종이에 늙은 소나무 한 그루를 대형으로 그렸는데,

허련 노년기의 완숙하고 거침없는 필력을 즐길 수 있었고, 조선 말기의 천재화가

장승업의 세밀한 필선, 아름다운 색채로 그린 화조영모도 등을 오래 바라보았다.

귀한 수집품을 기증한 손창근. 손창근님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전시장을 나왔다.




입구의 전시회 안내 영상물.1층.


2층.


3층.


손세기. 손창근 기증한 서화를 전시하는 기념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매서운 겨울을 이겨내다>


서화의 도구 전시.


전시를 감상하는 아라.


영상으로 보는 서화가들의 작품을 하는 모습.
















허련. 노송도.



지나간 전시회. 서화전2의 영상.


영상으로 보는 서화전 2.



장승업. 화조영모도.



안중식. 설경산수. 닭.



조석진. 춘경산수.



장승업.  술에 취한 이백.



민영익. 묵란도.



오세창의 글씨.



정학교 행초 10폭 병풍



허련. 산수.



손세기. 손창근님의 기증 명품 서화전 3-전시회 덕분으로 나도 眼福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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