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0.일.
성북구립미술관에서 한성대 전철역 내려오는 길에
선잠 박물관이 있어 잠시 들려서 비단실의 예술이라는
김은영님의 아름다운 매듭을 구경하였다.
입구에 들어서니 대나무에 스치는 바람소리처럼 스스스-
소리가 들렸는데 가만히 귀기울이며 들으니
바로 누에가 뽕잎은 먹는 소리.
일반 서민들은 가까이 할 수 없는 비단은
왕실에서 소중히 여겨 선잠단에서 제사까지 지내며
장려한 국가적인 산업이었던 모양이다.
매듭은 비단실을 염색하여 가는 길을 여러겹으로 하여
꼰 재료를 다양한 모양으로 손으로 짠 것으로
궁중과 사찰 등에서 사용하였다고 한다.
전시된 매듭들은 좌우 대칭의 형태를 이루며
비단의 은은한 광택과 색감이 잘 표현되어 아름다웠다.
당연히 가격도 높아 나는 그냥 눈으로만 줄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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