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 13. 목.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하며 광릉수목원이라 불리운다.
그곳에서 해마다 지역 주민들과 예술인들이 <수목원 가는 길>이라는 행사를 연다.
올해는 6월 13일 ~15일. 3일간 국립수목원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3일 광진미협의 회장님이기도 한 강화산님의 작업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였다.
오전 11시부터 이곳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의 작업실 구경하고 체험하기 행사가 있었다.
우리는 오후 5시 부터 강화산 작업실에서 드로잉과 마임이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에는 아직 준비중이었는데 회원들이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작업실을 구경하였는데 평소의 작가의 성격처럼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 프로방스 방스에 있는 작가의 스튜디오와 공감전 전시장으로 갔다.
수목원 가는 길 행사 덕분에 이곳이 홍보되어 상가도 활성화 되고 찾는 사람들도 많다.
이대선화 작가의 다양한 작품도 감상하고 갤러리 뮤의 공감전 전시도 돌아 보았다.
직동 프로방스라고 하는 주택을 건축하여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집도 구경하였다.
5시 강화산 작업실에서 마임아티스트 배용기와 화가 강화산이 함께 하는 이벤트 행사.
삐에로 분장의 마임아티스트의 말을 대신하는 손짓 발짓 얼굴 표정은 참 다양하였다.
커다란 캔버스에 커다란 붓에 파란색 물감으로 거침없이 쓱쓱 그림을 그리는 모습.
매고 있던 붉은 스카프를 화면에 붙혀 쓱싹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가와산 작업실 앞에 화분으로 잘 구며 놓았다.
벽에 붙혀 놓은 행사 프로그램.
손님을 위한 음료수도 준비.
물감 정리함.
정리된 작업실.
작품들.
직동 프로방스는 행사 마무리 공사 중.
공감전 프랭카드.
이대선화 화가의 작업실.
입구의 설치 미술.
이대선화 작품 전시.
이대선화 화가의 설명을 듣는 문혜숙 언니.
공감전 전시장.
전시된 여러 작가의 작품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
공감전 배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마무리 공사.
이쁜 색상의 조그만 집을 나도 분양 받을 수 있었으면....
입주한 사람들의 공감의 장소.
다시 강화산 작업실로 돌와 왔다.
진행을 의논하는 모습.
포천 예총 회장의 인사.
두 사람의 퍼포먼스.
우산을 쓴 마임 아티스트와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작업이 끝난 후 작업 과정을 설명하는 작가.
참가인들과의 대화 시간.
행사가 끝난 후.
(여기까지는 6월 13일 행사장.)
* * * *
2019,6,15, 토,
내 생일날이라 아침 일찍 아라가 부준하게 준비한 생일 밥상을 받았다.
이제 숫자 세는 것도 부끄러운데 그래도 아직 은근히 생일이 기다려졌다.
아라는 학원으로 떠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겠구나 생각하였는데 이웃에 사는
광진미협 회원이 수목원 가는 날 행사장에 간다고 하여 룰루랄라 따라 붙었다.
지난번 행사장 참석만 하고 수목원을 산책을 못하여 아쉬웠기에 수목원 산책을 추천.
행사 기간동안은 예약없이도 행사 팸플릿만 확인하고 입장비도 받지 않고 입장 가능.
입구에 들어서니 온 몸으로 스며드는 초록색 향기와 부드러운 바람.
우리는 할머니 소녀가 되어 깔깔 웃으며 사진도 찍고 싱그러운 숲속을 걸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수목원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니 쉽게 올 수 없었다.
하루에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고, 화~토요일 9~6시 까지만 입장가능하다.
토. 일요일은 입장 할 수 없으니 직장인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관람료는 1000원으로 싼 편이지만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을 듯.
우리는 모네의 정원을 연상하며 연못을 한 바퀴 돌고 전통주 시음장으로 향하였다.
이곳 주민들이 정성으로 담근 하얀 쌀알이 동동 뜨는 전통주를 무료로 한잔 씩 마시고
이어서 피아노와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재즈 공연을 들었는데 귀에 익은 곡들이었다.
운좋게도 내가 행운권 당첨으로 아메리카노도 받아 일행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래는 6.15. 토. 행사장.
입구에 세워 놓은 커다란 붓.
입구의 다리 아래로 흐르는 작은 하천.
싱그러운 숲의 냄새 맡으며.
어린왕자와 함게 기념 사진도 찍고.
안녕. 어린 왕자.
온 몸에 스며드는 초록의 향기.
호젓한 산책길.
살랑살랑 얼굴을 간지럽히는 바람.
명상을 하기 좋은 장소.
통나무 다리.
통나무에 홈을 파서 만든 긴 의자.
다시 산책길.
우리가 <모네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인 연못.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아직 수련은 피지 않았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야외 스케치 하고 싶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연못을 한 바퀴 빙 돌았다.
바위사이로 흐르는 샘물.
하늘의 구름도 연못에 잠기었다.
산딸나무.를 뒤로 하고
전통주 시음장으로.
피아노 이연경. 색소폰 김기철이 연주.
귀에 익은 경음악들. 특히 나는 테네시 월츠가 좋았다.
내려가서 아무나 붙잡고 왈츠를 추고 싶었다.
마음과는 달리 춤추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편안한 침대의자에 앉은 우리 일행들.
덕분에 즐거운 생일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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