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26.일,
아르메니아는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답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수도원이 있었다.
타테브 수도원은 1600미터 거대한 현무암 암석위에 4세기에 성 폴 베드로의 제자들이 순교한
자리에 세워진 수도원으로,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10세기에 최초의 대학으로 다시 건립되었으며,
성 폴 베트로의 유물이 있는 곳에 성당을 세웠고, 타테브는 저에게 날개를 주소서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일행은 오후 3시 케이블카를 예약하였으나 시간이 지체되어 케이블 카를 타지 못하고,
짚차로 타테브 수도원으로 올라갔는데 수도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곳 주민들이 형성된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는데 때마침 이동 잡화점 자동차가 도착하여 마을 주민들이 모여 들었다.
우리 나라의 오지의 마을을 찾아 다니는 이동 판매 차량 같다는 느낌이 들어 나도 가 보았다.
조그만 자동차에서 나오는 물건들은 신발. 가재도구, 속옷, 모자 등 없는 게 없을 정도였다.
손으로 뜨개질한 식탁보 같은 게 있으면 사려고 가까이 가니, 물건을 사려 왔던 행상 아주머니가
자기의 가판대에서 파는 말린 백오디를 주면서 먹어보라고 하였는데 달콤하고 상큼하였다.
나는 돈이 없어 살 수 없다고 하면서 한국산 껌과 캔디를 주었더니 잇몸이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타테브 수도원의 회색빛 성당 입구는 오전에 보았던 붉은 빛의 코비랍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현무암을 단정하게 쌓아올린 벽과 천장에 새겨진 섬세한 문양의 조각은 역시 놀라운 솜씨였다.
성 다테오가 이곳에 세계 최초의 대학을 설립하여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고 하였는데,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않았을 그 옛날 어떻게 이 암벽위까지 올라 와서 공부를 하였을까?
타테브 교회도 이곳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의 성지 순례로 많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찾아와
사제의 축복과 안수를 받고 있었는데, 축복을 받은 후에 약간의 사례금을 사제에게 내는 것 같았다.
오래 전 수도사들이 수행을 하며 거처를 하였던 방들도 있고 그들의 기도하는 생활공간도 있었다.
협곡이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로 나가니 현지인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여 기꺼이 사진을 찍었다.
아르메니아의 교회와 수도원은 오랜 세월속에 풍화 작용으로 이끼 낀 거무스레한 색상이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보수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보관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마당 한 가운데 지진을 예측하는 높은 돌탑이 세워져 있고 주변에 십자가 석판도 많았다.
허물어진 돌담곁에 피어있는 하얀 들꽃들과 함게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었다.
아래 마을로 내려가는 케이블 카는 2010년 부터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해발 2000미터의
상봉우리를 연결하는 5.7 Km의 세계 최장 거리 논 스톱 케이블 카로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다 보는 타테브 수도원은 협곡위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기도하는 듯 하였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폭포와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코카서스 산맥.
케이블 카 탑승장에 도착하였으나 예약 시간이 지나 짚차로 수도원까지 오르기로 하였다..
안내도.
마을 아래에 위치한 타테브 수도원.
산골을 찾아온 차량 이동 상점.
마을 주민들이 몰려와 필요한 상품을 구매.
나도 무언가 살 게 있나?....구경가 보았다.
신발. 팬티 등 없는게 없는 상화점이다.
수도원 내려 가는 길가의 기념품 판매대.
회색빛 지붕에 이끼가 기여 고색창연한 수도원.
비는 개였다 내렸다....애를 태웠다.
수도원 입구.
아치형의 문을 통하여 보이는 수도원.
코바랍 수도원이 밝은 톤이라면 이곳 타테브 사원은 약간 어두운 톤이었다.
교회로 들어가는 문과 지붕의 돌에 새겨진 조각이 예사롭지 않았다.
입구의 천장 돌에 새겨진 조각들..
발코니에서 바라본 교회/
기도중인 수도사.
사제의 축복을 받고 있는 신자들.
미사포를 쓰고 기도하는 사람들.
사제의 축복을 받는 아기.
교회의 원형 천장에 사각형의 창문이 뚫려 있어 자연광이 들어와서 더욱 경건한 분위기.
성화 위의 길고 좁은 창.
십자가 문양의 철문 안은 수도사가 수행하며 기도하였던 방.
성모자 성화.
축복을 받는 아들의 사진을 찍는 아빠.
교회의 옆 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수도원의 통로.
뒷편의 돌 십자가 아래는 묘지?
곁에 붙은 작은 교회.
수도원 안 마당.
벽에 새겨진 십자가 비석에 늘여 세운 십자가 비석.
아르메니아 특유의 디자인 십자가.
수도둰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그 앞에서 현지인이 사진을 찍자고 하여 나도 사진기를 내밀었다.
수도원의 좁은 돌문.
수도사의 방.
통로는 길게 이어지더니....
겨우 한 사람이 들어 갈 좁은 문이 나타났다.
좁은 출구를 뚱뚱한 몸을 구겨서 빠져 나와서 찍은 사진.
글자가 새겨진 기단.
수도원의 역사를 지켜 온 종과 삽자가.
출입을 막아 놓은 이곳도 수도사의 방?
수도사의 방.
수도원의 아치문에서 바라본 마당.
요철모양의 원뿔 모양의 첨탑은 조형미가 뛰어나다.
돌 하나마다 역사가 스며 있는 듯 하였다.
마당에 세워진 이 기둥은 그 당시 지진을 예측하였던 탑.
제단.
다양한 조각이 새겨진 돌문.
입구에 세워진 이곳은 종각?
무덤처럼 보이는 곳.
관으로 내려오는 물.
뒤돌아 본 수도원.
건립 당시의 흙으로 만든 수도관.
허물어진 돌틈에 핀 들꽃이 "이 세상 모든 영화가 헛 것이다"고 나에게 말해 주는 듯.....
자연의 품속에 안긴 첨탑.
케이블 카를 기다리면서 기념 사진.
넉넉하고 우아한 인상을 주셨던 김 선생님.
1600 미터 거대한 현무암 암석위에 세워진 타테브 수도원.
위에서 내려다 보니 절벽위가 아니고 산자락에 포근히 안긴 듯 보였다.
케이블 카를 타고.
거대한 현무암 암벽을 내려오면서....
아래로 보이는 타테브 수도원.
폭포도 보였다.
협곡.
협곡 사이를 흐르는 물.
우리가 짚차를 타고 올라왔던 도로.
다시 몰려드는 구름.
산 아래의 마을.(하다르 조르?)
돌담 사이의 들꽃.
내 시선을 자꾸만 잡아 끄는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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