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4. 목.
눈을 뜨니 새벽 4시, 어느새 창으로 희부옇게 새벽빛이 스며들고 있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들로 카스토리를 꾸미고 가족들과 대화도 나누었다.
창을 살며시 밀어보니 스며드는 달콤한 새벽의 공기에 깊히 호흡을 하였다.
파란 하늘에 하얗게 그어진 비행운을 보며 어릴적 고향의 하늘도 저랬는데....
하루쯤 푹쉬며 산책도 하고 싶은 마을을 아침 일찍 떠나려고 하니 아쉬웠다.
7시 3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라인강을 따라 2시간 거리의 뤼데스하임으로 향하였다.
강을 따라 마을도 보였고 오래된 고성들이 연달아 나타나는 '로맨틱 가도'가 나타났다.
동화책속의 공주와 왕자가 살았던 고성들을 보는 기쁨은 나를 소녀시절로 돌아가게 하였다.
지난 번 독일 여행에서는 퓌센의 백조의 성 '호엔슈방가우 성'에서 한나절을 보냈다.
200년 가까운 세월을 간직한 성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보았다.
디즈니 영화의 모델인 된 '노이수반슈타인 성'은 그 외양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입구까지 갔다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어릴절 부터 꿈꾸었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었다.
라인강은 스위스의 산속에서 발원하여 북해로 흘러드는 유럽에서 가장 긴 강으로,
기원 전부터 게르만 민족이 로마군과 싸웠다는데 총길이가 1320 Km에 이른다.
독일인에게는 '아버지의 강'이라 불리며 강을 따라 전설로 채색된 고성과 바위들이
줄지어 있으며 주변에는 백포도주의 산지임을 나타내는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로렐라이 강' 노래는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로
가슴속을 잔잔하고 파고드는 아름다운 선률로 오래전 부터 로렐라이 언덕을 와 보고 싶었던 곳이다.
로렐라이라는 이름의 아가씨가 연인의 배신으로 바다에 몸을 던진 후 아름다운 목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하여 조난시키는 요정으로 변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요정의 동상도 보고 싶었다.
뤼데스하임으로 가는 길은 계속 라인강을 끼고 달리는 도로여서 창으로 라인강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는데, 특히 많은 고성들을 볼 수 있어 잠깐 동화속을 헤맬수 있었다.
내가 어린 시절에 좋아하였던 동화는 유럽의 왕자와 공주가 여러가지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은 아름다운 성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그런 로맨틱한 꿈속에 잠기게 하는 동화였다.
뤼데스하임의 구시가지는 '라인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라인강의 도시다.
'로만티크 라인'의 하이라이트는 이 도시에서 코블렌츠까지의 구간으로 포도의 산지이다.
일명 '철새 골목(드로셀 가세)'라 불리는 144미터의 좁은 골목에는 와인 가게가 즐비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이곳을 찾아와 와인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유람선을 타기 전에 이 골목을 걸었는데 이쁜 가념품 가게와 카페가 많았다.
창틀마다 붉은 제라늄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특히 눈에 띄는 예쁜 간판도 많았다.
선착장으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 빠듯하여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구경할 시간도 없었다.
와인의 맛은 모르지만 이쁜 카페의 테일블을 살짝 빌려서 기념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일행들은 선택 관광으로 라인강 유람선 투어를 하였지만 나와 친구 옥희는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뤼데스하임의 강가의 마을을 구경하고 로렐라이 언덕의 요정 동상을 보기로 하였다.
골목안으로 들어서니 꽃과 포도나무 덩쿨로 아기자기 꾸며놓은 너무나 이쁜 마을이었다.
우리의 선택이 너무 훌륭하다고 자찬하면서 로렐라이 언덕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왔다.
참고 서적: Just go 독일
시공사 출판사.
라인 강변의 풍경.
강위를 흐르는 커다란 바지선.
강의 옆에 또 하나의 강.
강 언덕의 포도밭.
강가의 마을.
라인강위의 유람선.
라인강을 따라 강의 좌안과 우안에 철길이 이어져 있었다.
강변의 넓은 초원.
라인강을 따라 유람선이 유유히 흐르고.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흐르고.
물살이 빨라지는 로렐라이언덕.
로렐라이 언덕의 건너편 조그만 섬위의 뱃사람을 유혹하는 요정의 동상.
로렐라이 언덕 주변의 모습.
라인강을 따라 많은 고성들이 있었다.
강 가까이에는 캠핑차가 많았다.
산위의 성이 있는 마을.
산위의 성을 확대하여 찍은 사진.
강을 따라 나타나는 풍경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을 뗄 수 없엇다.
강을 따라 이렇게 나무가 우거진 숲도 많았다.
커다란 고성아래에는 수많은 캠핑차가 놓여 있다.
버스로 라인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변의 풍경을 모두 구경하여 유람선을 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드디어 도착한 뤼데스하임.
먼저 화장실부터 찾아가는 우리 일행들.
이 화장실은 무인 코인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ㅇ.5 유로 코인만 사용이 가능하였다.
코인이 없는 우리들은 편법을 써서 사용하였다.
먼저 사용한 사람이 문을 잡고 닫지 않고 열린 상태로 다음 사람에게 연결시켜 주는 방법.ㅎㅎ
(혹시 이곳 관리인이 이 사실을 알고 우리에게 사용료 징수하려 올지도 모르겟다)
주차장 근처의 뤼데스하임 안내도.
이곳의 주 특산물은 포도.
포도나무 앞에서 기념 사진.
일명 철새골목이라는 좁은 골목으로 가는 길.
이곳의 특산물은 백포도주로 카페와 와인 바가 많았다.
이쁜 창과 간판들.
아름다운 목조 건물도 많았다.
철새골목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포도넝쿨이 우거진 이쁜 카페.
붉은 화분이 놓여진 창틀.
이쁜 가게들이 즐비하였지만 우리는 바브게 발걸음을 옮겨야만 하였다.
와인 발 간판인 듯.
선물가게.
마을의 여학생들.
우리 일행들은 모두 사진찍기에 바쁘다.
나도 이쁜 카페들 사진 찍기에 바쁘다.
포도나무와 붉은 제라늄이 있는 카페.
알림판도 멋지다.
로만티크 라인의 수로를 나타낸 지도.
기념품 가게의 인형들.
호텔의 와인 바.
포도 나무 한 그루.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들.
노천 카페 테이블을 잠깐 빌려서 기념 사진 한 장.
벽화와 포도나무가 이쁜 집.
벽면의 문양도 모두 포도나무 조각이다.
입구의 포도나무들.
디자인이 독특한 집.
카페.
이 건물의 용도는 들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이곳에서 라인 가도 유람선을 탈 사람과 헤어짐.
유람선을 타지 않는 우리들은 다시 버스로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뤼데스하임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풍경을 다시 되짚어 내려왔다.
다시 보아도 역시 이쁜 풍경들.
로렐라이 언덕과 유람선.
버스안에서 다시 보는 라인강 유역의 모습들.
왼쪽의 검은 동상이 로렐라이 언덕의 요정인데 전설과는 달리 전혀 아름답지 않았다.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마을에서 1시간 동안 마을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유람선을 타면 저 배와 종류가 같은지?
마을뒤의 산위의 성.
로렐라이 요정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우선 사진부터 한 장.
마을의 모습.
차도를 버리고 골목안으로 걸어 가기로 하엿다.
골목안으로 들어서니 이곳도 너무나 이쁜 골목이었다.
골목안의 주택들.'
어부의 동상도 있다.
이쁜 집앞에서 또 사진.
어느 집앞의 나무 의자에 앉아서.
골목의 작은 카페에 앉아서.
포도나무 아래에서 응아를 하는 도자기 인형.
어느 집 현관.
술집이나 음식점인 듯.
이 골목으로 들어온 것은 행운이엇다고 우리는 서로 맞장구치며.
집집마다 서 있는 포도나무.
골목의 끝집.
마을 다시 도로와 연결된 모퉁이의 카페.
창을 감싸고 있는 포도나무는 훌륭한 인테리어였다.
길가의 집.
요정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강변.
강변에서 올려다 본 마을과 고성.
강의 가운데 있는 이 요정동상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만 했다.
요정의 모습이 원숭이 같다는 생각을 하며서 되돌아 나오니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친구 옥희씨.
이 간판은 무엇인지? 밤 10시부터 6시까지는 차를 대여할 수 없다는 뜻?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찍은 옥희씨 모습.
선착장 주변의 마을 모습.
선착장에 나가 일행을 환영.
이 배에는 우리 일행이 없었다.
드디어 우리 일행이 탄 배가 도착.
다시 버스로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가는 동안 창으로 내려다 본 라인강.
학창시절에 배웠던 '로렐라이 언덕"을 부르면서 창으로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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