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 16. 금.
조선 왕조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태조의 본향인 전주에 경기전을 건립하고,
세종 24년(1442년)에 태조 어진을 봉안한 곳으로 보물 제 1578호 이다.
'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러운 터' 라는 뜻의 경기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일자집으로 전주사고, 조경묘,하마비, 예종의 태실과 어진 박물관이 있다.
몇 년 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을 때 무척 아름다웠던 인상이 있어,
전동 성당을 탐방한 후 서울로 가기 바쁘다는 일행을 독려하여 내가
입장권(1인 당 3000원)까지 끊어서 들어갔는데, 핑하니 한바퀴 돌고는
나가 버려, 아쉬운 마음으로 혼자서 후원 뒷편의 어진 박물관에 들어갔다.
어진 박물관은 태조와 영조, 고종,철종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곳으로,
조선 태조 어진의 전신상(국보 제 317호)을 1410년 이곳에 봉안하였으며,
지금 이곳에 있는 어진들은 구본을 참조하여 조정묵을 비롯하여 10인의
화사가 새로 모사하여 경기전에 모셨으며 가마실, 역사실 등도 있었다.
나는 전시된 어진과 황산대첩등 그림을 좋아하여 천천히 감상하고 싶은데
경기전을 먼저 나간 일행들이 비빕밥을 주문해 놓았다고 어서 오라고 재촉.
서로 취미가 같지 않는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는 일은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며
나오는데 해질 무렵의 전동 성당이 또 어찌나 아름다운지 발걸음을 잡았다.
경기전 입구.
태조 이성계의 어진.
이곳도 한복을 곱게 입은 청춘들의 데이트 장소.
같이 간 동생과 일행들은 후원을 한바퀴 휙 돌아보고는 먼저 나가 버렸다.
홍매화에게도 눈길을 주고
청매화는 이제 막 곷망울을 피워 올리고.
전주사고앞의 고운 처녀들.
하늘도 어찌 이리 맑은지....
곳곳의 데이트 하는 청춘들을 바라보면 언제나 집순이 내 딸 아라가 생각난다.
새로 건립한 어진 박물관
어서 식당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나왔는데....
소나무들도 이쁘고.
멀리 전동 성당의 돔이 어찌나 이쁜지....
한옥의 선과 서양의 선의 절묘한 조화.
한국관으로 찾아갔더니 잏앵이 없었다..
알고 보니 이름이 비슷한 한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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