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국화꽃으로 단장한 도심의 사찰 -조계사

푸른비3 2017. 11. 14. 13:21

2017.10,31, 화.


해마다 가을 이맘때면 고향 마산에서는 국화축제를 하였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도 고사리손을 이끌고 국화전시회를 찾아 다녔다.

탐스럽게 핀 국화도 좋지만,  서리를 맞아 시든 국화도 좋다.


어린 시절 시골집 흙담벼락에는 어머니가 심은

연보랏빛 과꽃과 노란 국화가지천으로 피었는데, 

자잘한 국화는 마치 하늘에서 별이 떨어져 내린 듯 하였다.


조계사에서 국화전시를 한다는 친구의 기별을 듣고 갔더니

마당에 심어진 국화가 아니고 화분으로 옮긴 국화들이었다.

각종 모형에 붙힌 국화였지만 꽃을 보는 마음은 언제나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