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12.토.
로마 시청사 주변의 건물벽에도 많은 조각이 부착되어 있어
건물자체가 하나의 미술품 같아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다.
거리마다 분홍빛 유도화가 만발한 곳으로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들의 모습이
영화속의 장면에서처럼 많았는데 주말이라서 인지 결혼식이 많았던 모양이다.
로마제국의 분위기를 느끼며 반질반질한 돌들이 조각처럼 이어진 골목을 내려가니
언덕 아래에 반쯤 허물어진 상태의 기다란 기둥이 서 있는 포로 로마노가 나타났다.
포로란 이탈리아어로 광장이라는 뜻이니 고대 로마의 광장이었던 곳이다.
2천녕전의 로마제국의 영광을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번성기의 로마제국을 현실속에서 다시 볼 수 있는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
당시의 건축기술이 얼마나 발달하였으면 저 거대한 기둥을 세울 수 있었으며
아직도 이렇게 그 흔적들이 남아 있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제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을 잘 보존한 그들의 후손도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엇다.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고 인증사진을 찍어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그와 비슷한 곳으로 데려간 곳에는 바다의 신을 상징하는 거대한 얼굴이 조각된
둥근 돌판사이로 맑은 물이 흘려나왔는데 오히려 진실의 입보다 더 좋았다.
넵튠의 거대한 입술사이로 내려오는 물에 손을 담궈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 * * *
베니치아광장(Piazza Venezia)와 콜로세움(Colosseo)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로"라는 뜻은 공공 광장이라는 의미로 또한 "포럼"이라는 말의 어원이 여기에서 생겼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상업,정치, 종교등의 시민생활에 필요한 기관의 모든 것들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였다.
로마의 중심지로써 로마제국의 발전과 번영그리고 쇠퇴와 멸망이라고 말하는 로마 2500년의 역사의 무대가 되었고, 중심이 되는 곳을 제외한 많은 건물들이 283년에 대화재로 소실되었다.
바실리카 에밀리아(Bcilica Aminlia)와 시저 신전(Templum Caesar), 원로원(Curia), 개선문,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아치, 새턴신전, 바실리카 율리아, 베스타신전,베스타신녀의 집의 흔적, 카스토르와 플룩스 신전, 로물루스의 신전, 콘스탄티누스의 바실리카 등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있다
(펀글)
화려한 예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앗다.
이 기마상의 주인공도 비토리아 엠마누엘 2세인지?
시청사 건물.
창틀도 모두 대리석 조각품같았다.
게단아래의 조각.
고대 로마 귀족인들의 포즈를 취한 바다의 신.
반들반들한 흑색돌로 모자이크된 골목길.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로마제국으로 들어왔는가?
거대한 기둥이 남아있어 로마의 번영을 말해 주는 듯.
뒤로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까지 피어있어 더욱 멋진 연출을 하였다.
멀리 조금전에 다녀왔던 산타마리아 성당의 6층 첩탑도 보였다.
허물어지기 전의 거대한 건물을 연상해 보았더니 거리에 하얀 토가를 걸친 귀족이 지나가는 듯.
왼쪽의 건물은 현존하는 개선문들의 모델이 된 개선문.
나도 로마인이 되어 저 기둥사이를 걸어보고 싶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념 사진만 찍고 돌아서야 하는 우리 일행들.
난간에 기대어 상념에 젖어있는 이 남자는 누구?
거리마다 분홍빛 유도화가 만발.
로마시내와 유동허는 참으로 잘 어울리는 꽃이다.
하얀 면사포를 슨 신부.
신랑신부의 뒤를 따라가는 하객들의 옷차림 구경도 재미있었다.
진실의 입을 대신해준 돌판.
바다의 신 넵튠을 상징.
우산 소나무아래로 또 한 무리의 결혼식을 하려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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