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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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뒤바꾼 못 말리는 천재 이야기
김상운 지음.
이가서 출판사
(2013.6.25~7.12)
문화방송 보도국 국제 전문 기자인 김상운이 쓴
인류의 역사에 남아있는 천재의 숨은 이야기들.
프롤로그
1. 바보 아닌 천재는 없다.
2. 정신 병동에 모인 정복자들.
3.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지낸 거장들.
4. 제멋에 살고 죽는 사람들.
5. 천하를 호령했던 여걸들.
6. 너무나 미국적인 대통령들.
에필로그.
저자 김상운은 프롤로그에서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작은 거울이라고 적어
방학을 맞이한 아라에게 익힐 생각으로 이 책을 빌려왔고,
아라가 보는 사이사이에 나도 같이 읽었는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들의 숨은 이야기가 퍽 재미있었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앨버트 아인슈타인는 가벼운 자폐증을 앓았고,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사람이었다.
공리주의 철학자로 유명한 제레미 벤담은 대인 공포증 환자.
에디슨은 귀가 먹고도 오히려 연구에만 집념할 수 있어 행복해 하엿다.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을 안하면 우울증에 시달렸고,
유럽대륙을 정복한 나폴레옹은 3시간 이상을 잠들지 못한 조울증 환자.
트라팔가 해전에서 승리한 넬슨은 유부녀와 공공연한 연애를 하였으며,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은 술 담배없이는 살 수 없는 알콜 중독자.
로마제국의 황제 네로는 무대에 서기를 좋아한 댄스 가수 지망생.
러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표트르 1세는 폭탄주 마니아였다.
세월. 등대로의 작가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는
강물에 걸어 들어가 죽은 우울병 환자였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를 쓴 미국의 소설가 헤밍웨이는
다혈질의 소유자로 숱한 여성 편력을 한 사람으로 4번의 결혼.
머리에 권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스트리아의 작고가 모차르트는 입에 욕을 달고 산 천재.
뚜레트 증후군 환자였으며 강박 신경증 환자였다.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은 왕족도 무시한 유아독존적 사고를 가졌으며,
외모에 무신경 할 뿐만 아니라 집관리상태가 엉망이어서
집을 아무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최후의 심판을 그린 미켈란젤로는 외모에 열등감을 가지고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우울한 성격으로 작품에만 골몰하였다.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으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끝없는 호기심으로 무덤을 뒤져 시체해부를 하였으며
독신으로 지내며 입양 아들과 26년을 동거하며 채식주의자로 살았다.
네델란드의 화가 고흐는 평생을 고독속에서 지낸 화가로
고갱과 말다툼 후에 귀를 잘라 창녀에게 선물로 보냈다.
한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식음을 전폐하고 몰입하여 2만점의 작품을 남겼고,
37세에 밀밭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조울증 환자였다.
입체파 미술의 창시자 피카소는 못말리는 바람둥이로 동거했던 여인만 7명.
작은 키에 남다른 체력을 지녀 92세에 심장마비로 죽는 날까지 그림을 그려
5만점의 상상을 초월하는 작품을 남겻다.
이집트를 통치한 그리스 왕가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세계 최고의 패션 리더로 시저를 유혹하여 아들 시메리온을 낳았으며,
시저의 사후에는 안토니우스와 사랑에 빠진 여왕이었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중상주의 정책으로
영국을 유럽 최강의 국가로 만들었으며 주름깃이 달린 옷을 디자인 하였다.
오스트리아 황후 마리아 테레사의 딸 마리 앙투아네트는 루이 16세와 결혼,
20년간의 사치한 생활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표토르 대제와 더불어 러시아 영토를 확장하여 유럽의 강국으로 만든
에카테리나 2세 대제는 20여 명의 남성과 애정관계를 가닌 여제였다.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의 의회제도와 자본주의를 정착 시켰으며,
산업혁명을 성공시켜 영국을 해가 지지않는 나라로 선설하였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위싱턴은 미국 독립 전쟁때 총사령관을 지낸
건국의 아버지였으며, 틀니 발전에 공헌한 충치 대장이었다.
미국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은 어린 시절 지고는 못사는 싸움대장.
에이브러험 링컨은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분단을 막고,
노예해방을 한 위대한 대통령이었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러일 전쟁을 종식시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고,
사냥터에서 아기곰을 살려 <테디베어>라는 애칭으로 불린 대통령이었다.
에필로그에서 "모든 역사는 가십이다"
(가십이란 사람들이 확실한 근거없이 늘어놓는 잡담이나 뒷말)
라고 미국의 대통령, 케네디의 말을 인용하면서,
나는 이 책이 또 하나의 가십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했다, 라고 썼다.
그는 한가지 자료나 한 권의 책만을 근거로 하지 않고
다양한 문헌과 자료를 모으고 인용하였다고 하였는데
책 후미에 그 참고한 문헌들의 기록이 되어 잇지 않아 좀 아쉬웠다.
역사책은 재미있어야 읽을거리가 된다.
역사를 바꾼 위인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슬쩍 들춰 보면서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 할수 있기를 기대한다....하고 끝을 맺었다.
이 천재들의 뒷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계사에 이름이 남는 천재들의 삶이
그렇게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으며,
오히려 평범한 내가 더 좋구나....하면서 위안을 하였다.
위대한 예술가나 정치가 이야기 보다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아버지가
17세 때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떠나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오히려 오래동안 가슴에 여운을 주었기에 여기에 옮겨본다.
....널 태운 기차가 사라지면서 난 깨달았단다.
내가 그토록 아끼고 신뢰하던 아들이 곁에 있던 순간들이 얼마나 큰 사치였는지....
무엇보다 옳게 살도록 노력하라. 그 다음에는 건강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공부를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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