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가도 달빛이 나를 비추면
살며시 이불속에서 벗어나 한참동안
달을 바라본다.
이 날도 문득 누군가 투둑~!나를 깨우는 듯하여
일어났더니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달님 생각.
그래....어쩌면 동쪽에 그뭄달이 떴을지 몰라....
동쪽으로 난 베란다에 서니 하늘은 시커면 구름만
휘익 날아 다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쪽면이 불그스레.
그래 어쩜 저 속에 달이 있을지도 몰라....
정말 그속에서 실날같이 가느다란 그뭄달이....
어머머...그래 너였구나....
그냥 모르고 잘 번 했구나.
이렇게 이븐 널 그냥 모른척 버려둘뻔 했구나...
기특하고 고맙고 어여쁘구나.....
새벽 3시반에 찍은 달 사진.
그다음날 5시 무렵에 찍은 달 사진.
아래는 다른 사람의 카페에서 복사해온 글과 사진.
* * *
080609에 촬영
080225 촬영
Anton Dvork(1841∼1904)
Rusalka, Song to the Moon Mesicku na nebi hlubokem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부치는 노래
Anna Netrebko (Sopran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Gianandrea Noseda, cond
깊고 깊은 하늘 높이 빛나는 달님이시여, 당신의 빛은 머나 먼 곳까지 바라보시나이다.
당신은 넓고 넓은 세상을 돌면서 사람들의 집을 들여다 보시나이다. 오- 달님이시여, 잠깐만 그 자리에 멈추소서, 사랑하는 내 님이 어디 있는지 말해 주소서. 부디 그에게 말해 주소서.
하늘의 은빛 달님이시여, 내가 그 이를 꼭 껴안고 있다고. 그 이는 잠시 동안 만이라도
그 꿈을 생각해야 한다고, 저 멀리 그가 쉬는 곳을 비추소서. 그 이에게 말해 주소서,
누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혹시 그가 내 꿈을 꾸고 있다면, 이 생각이 그의 잠을 깨우게 하소서. 오- 달님이시여,
사라지지 마소서.., 사라지지 마소서.....
오페라 1막 중
인간 Prince를 사랑하는 요정 Rusalka의
고뇌를 담은 아리아,
Dvork의 Rusalka는 아름답지만
슬프고 어두운 오페라이다.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물의 요정 Rusalka.
왕자와 결혼하기위해 마녀의 도움으로
사람의 혼을 받지만
대가로 Rusalka는 벙어리가 되어야했다.
한편 왕자는 다른 나라의 공주와 사랑에 빠져
Rusalka를 배반한다.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는 Rusalka,
호숫가의 저주받은 혼으로 남는데
어느날 후회한 왕자는 다시 Rusalka를 찾아 오고.....
오페라는 왕자가 Rusalka의 품에서
그녀의 입맞춤에 생명을 내어주고
죽는 것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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