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베란다에는 요즘 이런 꽃들이....

푸른비3 2008. 6. 16. 04:59

마당이 없는 우리집 베란다에는

손질을 잘 하지는 않지만

자잘한 여러 종류의 꽃이 피었다가 지고있다.

 

꽃들도 저에게 관심을 기울여주면

더욱 풍성한 꽃들의 피워 보답을 하는 것 같다.

몇일만 관심을 쏟지 않으면 비실비실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물만 열심히 주는 일.

 

흙과 물속에 생명의 원천이 있기에

별다른 영양을 주지 않아도

꽃은 지가 피어날 때를 알아

잘도 피었다가 진다.

 

몇년전 집앞 꽃가게에서 사온

보랏빛 베고니아는 해마다 죽은 듯

숨어 있다가 이렇게 화려한 �을 피우는 모습이

여간 대견하고 고맙지 않다.

 

며칠전 하얀 망울이 몇개 달려 있더니

아침에 나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두송이가 활짝~! 피어서

나 여기 왔어요~!하고 소리 지르는 것 같다.

반가운 사람을 만난듯,

어머머....너 왔구나~!

나도 함께 맞장구친다.

 

 아침에 물주러 나갔더니, 밤사이 활짝 핀 보랏빛 베고니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맑은 기쁨은 나에게 선물하다니....

 

 남해 야외 스케치에서 갔다가 민박집 아저씨가 주신 알로에도 잘 크고 있다.

 

 붉은 빛 베고니아는 일년 내내 자잘한 꽃을 피운다.

 

 용점이가 선물한 주홍빛 꽃.(나리 종류인데 정확한 이름은 몰라)

 

 꽃은 져 버렸지만 잎모양도 고운 사랑초.

 

 고층이라 꽃이 몹시 힘들겠다.

베란다 아래로 바쁜 아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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