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끝자락 친구와 함께 찾아간 남해군 희방사.
경남 사찰 95선에 수록된 절을 하나식 발길을 닿고 싶어
찾아간 날 아침은 어찌나 쌀살한지....
안내서에 의지하여 길을 찾아갔지만
마산에서 남해까지의 거리도 만만하지 않았고,
오후 수업을 해야하는 친구의 일때문에
애초 망운사도 찾고 싶었지만 되돌아 와야했다.
몇번이나 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이에게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이 몇년전 학원 연합회 야유회때
등산하고 하신길에 들렸던 그 절이었다.
무슨 불사공사가 한창이라 경내는 어수선하였고
내 마음도 어수선하여 금방 내려왔지만
키큰 나무에 메달린 연등만은 참으로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