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장유계곡에 떨어지는 벚꽃잎.

푸른비3 2008. 4. 17. 23:50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

내 친구가 장유 계곡에서 식당을 한다고 했더니

이미지가 운전 연습도 할겸 가보고 싶어하였다.

계곡이 깊어서인지

이곳은 이제야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며칠만 앞당겨 왔어도

꽃잔치를 볼 수 있었을 것을.

 

파전을  기다리는 동안

열어놓은 창문으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꽃잎들....

 

갑자기 온 우주가 멈추어버린 듯

고요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창밖으로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연못주변은 애기단풍은 새순도 붉다.

 

 봄단장하고 나선 얼굴들.

  

 길거너편의 도로.

 

 마당에는 하얀 꽃비가 가득 내렸다.

강아지 두놈이 이게 눈인가? 비인가? 알 수 없는 모양이다.

 

 초록과 연두와 분홍은 봄색깔로 자리 매김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