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영화 아포칼립토

푸른비3 2007. 2. 6. 10:09
감독 : 멜 깁슨
출연 : 루디 영블러드, 달리아 헤르..more
상영정보 : 2007.01.31 / 서사 액션
공식 홈페이지 : http://foxkorea.co.kr/apo..
줄거리 : <브레이브 하트>와 웅장함과 <다이
하드>의 스피드를 담은멜 깁슨의 서사 액션
대작, <아포칼립토>! more

가혹한 운명에 맞선 최후의 전사, 외로운 전쟁을 시작하다.

마야문명이 번창하던 시절, 평화로운 부족 마을의 젊은 전사 ‘표범 발’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잔인한 전사로 구성된 침략자들이 마을을 습격하여 부족민을 학살하고 젊은 남녀를 그들의 왕국으로 끌고 가는 일이 발생한다. ‘표범 발’은 이 혼란 속에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깊숙한 우물에 숨긴 채 자신은 인질로 끌려가게 된다.

계속되는 처철한 혈투, 이젠 그가 점점 변해 간다!

죽음과 마주친 위기 상황에서 겨우 탈출한 ‘표범 발’은 우물 속에 숨겨둔 가족에게 돌아가는데, 적들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된다. 맹수의 습격과 늪지대 등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가득한 숲 속…하지만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최강의 전사로 구성된 추격대다.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손길이 조금씩 다가오는 가운데, ‘표범 발’은 도리어 적들을 향해 기상천외한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데…
제작노트

【 About the Movie 】

<브레이브 하트>와 웅장함과
<다이하드>의 스피드를 담은
멜 깁슨의 서사 액션 대작, <아포칼립토>!

<아포칼립토>는 감독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의 영광을 안겨줬던 <브레이브 하트>의 웅장함과 액션 추격 영화의 대명사 <다이하드>의 스피드를 동시에 담고 있어 여타 비슷한 작품들에 식상해 하던 관객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떠오른 멜 깁슨 감독의 역작이다.

영화가 역사를 재현하듯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가 될 정도로 큰 감동을 전해 준 <브레이브 하트>는 멜 깁슨을 톱 스타가 아닌 세계적인 감독으로 굳건히 자리잡게 해 준 서사 액션 대작이다. 그가 자신의 전공 분야인 서사 액션으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 <아포칼립토> 또한 항상 새로운 세계를 빚어내는 가장 놀라운 감독 멜 깁슨이 아니면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대담함으로 무장된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아포칼립토>는 또한 멜 깁슨이 “나는 계속 나사못을 조이는 것 같은 굉장히 속도감 있는 액션 추격 영화를 만들기 원했다”는 연출의 변을 남길 정도로 냉혹한 움직임과 적나라한 시각 효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강력한 액션 추격 영화이다. 시대나 배경은 완전히 틀리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놀라운 속도감과 한 명의 주인공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강력한 적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는 점에서 <다이하드>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아포칼립토>는 거대하고 웅장한 서사 액션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규모보다는 스피드와 스릴 넘치는 액션을 강조하며 숲 속의 지형지물과 동물 등을 이용한 공격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흥미를 안겨줄 것이다.

(퍼 온글)

 

    *        *         *

지난 금요일 오전 활인권으로 두사람이 단돈 4천원에 이 영화를 보았다.

친구는 이 영화를 보다가 재미없다, 잠이나 자야겠다....

하더니 결국 먼저 집으로 가 버리고,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혼자서 끝까지 보고 나왔다.

 

영화를 보기 전 틈을 내어

어떤 영화인가 검색을 해 보았더니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흥미진진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액션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마야 문명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나에게는

꼭 보고 싶은 영화였다.

 

그런데 마야 문명이 그렇게 서양인이 새대륙을 발견하기

바로 전에 있었던 문명이었을까?

난 기원전의 문명이었는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는 도중 내내 아,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뿐이었다.

 

마야 문명도 태양숭배 사상을 가진 문명이었다.

태양에게 끝없는 인신공양을 하는 그들을

지금의 내 시각으로 보아서는 잔인한 문명이었다.

라고 밖에 나는 말 할 수 없겠다.

 

그 당시 인간도 짐승처럼 희생양 밖에 되지 않는 존재였다.

인간에게 가족과 사랑과 우정이 있다는 것을

왕족과 귀족들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일까?

인간의 목을 제대위에서 단칼에 처지하고

심장을 꺼내 신에게 올리고

머리와 몸통을 계단 아래로 밀어떨어 버리는 장면을

눈뜨고 바라보기 힘들 정도였다.

 

끝없는 추격장면에서도 마음은 끝없이 옥죄여졋고,

내가 그 '표범발(주인공)'이라면 그냥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친구처럼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한 까닭은

숲과 강물과 폭포의 아름다움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는 도중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살아서 숨쉬고, 영화를 보고 있는

나는 과연 무엇일까?

죽으면 다시 허무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생물로 환생을 하여

다른 생을 또다시 살게 되는 존재일까?

아니면 내 신앙의 믿음에서처럼

하느님곁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살게 되는 것일까?

 

하루살이가 내일을 알 수 없듯이

현실을 살고 잇는 나는 사후의 세계를 알지 못하기에

죽음이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 것 아닌가?

엉뚱하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극장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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