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한글편지, 문안 아룁고

푸른비3 2026. 1. 26. 11:28
2026. 1. 24. 토.


한글편지, 문안 아룁고
2025. 12. 10.~ 2026. 3. 2.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B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였던 시기부터
기증받는 고문서 중 한글편지들을 정리, 연구하여
한자리에 모은 한글편지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세계 여러나라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대여서
손으로 쓰는 편지는 귀한 시대가 되었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하여도 편지로 소통하였눈데 비하면
정말 격세지감이 든다.


이번 전시는
*편지를 쓰다
*편지를 읽다
*편지를 보존하다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지를 쓰다
조선시대는 편지를 간찰이라 부르며
안부와 소식. 용무를 전하는 문서였다.
한글로 쓴 편지는 언문간찰. 내간, 언찰 등으로 불리었다.


*편지를 읽다
한글편지는 안부, 축하, 위로를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실용적인 역할도 했다.
언간독은 편지 쓰는 법을 익히기 위한 한글 간찰 서식집이다.


*편지를 보존하다
총 754명의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73000건의 기증으로 
수집된 자료를 오래동안 보존하고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    *     *
나도 젊은 시절 주고 받은 편지가 한 박스 그대로 남아 있다.
창고 속에 보관하여 꺼내 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내가 죽기 전 모두 불태워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학창 시절 같은 반 친구에게 보냈던 편지.
지리산 등산지에서 만났던 3살 아래 한양대 공대 학생과
몇 년을 주고 받았던 편지.
우연히 내가 잡지에 기고한 글을 보고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유학하였던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은 남학생과의 펜팔.
(우편료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쿠폰까지 보내주셨던 분이다)
종교가 달라 결혼에 이르지 못하였던 울산현대중공업에
근무하였던 김00와 3년 동안 왕래하였던 편지.


언젠가 봄햇살 좋은 날 한 장씩 꺼내 읽어 보고 불태우리라.



 

전시장 입구.

 

안내문.

 

편지를 쓰다.

 

편지를 읽다.

 

달빛에 편지를 익는 여인을 모습을 재현한 가상공간.

 

전시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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