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7. 수.
남정예초대전-好虎展
2026. 1. 7~ 1.23
장은선갤러리
요즘 인사동에 나가보면 의외로 민화 전시회가 많다.
민화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어서 관심도 없었는데,
새해의 시작이어서인지 이곳저곳에서 민화전시회가 많이 열렸다.
민화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민중들이
복을 불러오기 위한 길상의 의미.
액을 피하기 위한 벽사와 상징으로
집에 걸었던 그림이라는 선입감으로
민화 전시가 있는 전시장을 그냥 지나쳤다.
내가 어린 시절 장날 난장에서 보았던 울긋불긋한
민화의 이미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어서 일 것이다.
민화의 역사는 새해를 맞이하는 그림으로서
세시풍속 속에서 발전하였으며 발전하였다.
한 해의 안녕과 행복을 빌기 위해 보이지 않는 재앙과
불안을 이미지로 잠재우고자 하였다.
신라시대 정월 초하루, 대문 앞에 처용상을 붙여
역신을 집 안으로 들어못하게 막았던 풍속이
민화의 기원이라고 하였다.
나는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 그림은
먼저 민화부터 감상하기로 하여 남정예의 민화를 보기 위해
전시가이드의 정보를 이용하여 장은선 갤러리로 찾아가 보았다.
....서양 미술이 죽음과 고통, 비극과 불안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이를 숭고나 비극미로 승하해 왔다면,
한국 민화는 부정적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우회하고 상징화하는 길을 택했다.
이번 전시회를 연 남정예 작가는 이러한
전통적, 정서적 지향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구성과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고 전시장에 비치된 리플릿에 적어 놓았다.
내가 전시장 문을 밀었을 때 전시장 안에는
손님을 맞이한 남정예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었다.
조용히 그들 사이를 지나 전시장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민화의 특유의 호랑이와 까치, 고목나무와 괴석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 속의 호랑이. 익살스러운 자태의 호랑이 등
밝고 파스텔 톤의 그림이 많아 쉽게 다가왔다.
남정예 작가에게 전시 축하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오려니,
반갑게 내 손을 잡으면서 추운 날씨인데도 이렇게
전시장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였다.
나도 새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좋은 작품 활동 많이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하고 나왔다.
어쩐지 나도 이 밝고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민화 감상으로
올해 좋은 기운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앞에 서서 설명을 하는 남정예작가.

모란정원.










꽃보다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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