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만추의 경복궁

푸른비3 2025. 11. 26. 19:18
2025. 11. 21. 금.


은행나무 노랗게 물든 모습 보고 싶어 고궁박물관을 찾아갔다.
고궁 박물관 뒷편의 키 큰 은행나무가 황금빛깔로 물들면
황금빛 나뭇잎 사이로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런데 황금빛 은행나무는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가지가 앙상한 나무 아래 은행잎이 가득하였다.
겨울동안 휴식을 취하고 내년 봄에 다시 찾아 오겠노라고
내 등을 떠밀었다.


이왕 나선 길이니
경복궁 옆 민속박물관 앞의 은행나무를 기억하고
경복궁 마당을 가로 질러 갔는데....
그곳의 은행나무도 어느새 잎을 다 떨구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내년에나는 어떤 모습으로 이곳을 찾아 올 수 있을까?
나이 드니 한 해 한해가 소중하다.
주어진 내 생의 마지막을 향해 조금씩 걸어가는 걸 느낀다.
하느님이 허락한다면
내년에도 황금빛 은행나뭇잎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의 나무들.

 

은행나무는 잎을 다 떨구고 황금빛 융단을 깔아 놓았다.

 

경복궁 마당을 가로 질러.

 

민속박물관으로

 

행랑채 지붕 위로 보이는 민속박물관.

 

층층이 만든 저 건물 위로 한번도 올라가 보지 못했다.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지 궁금.

 

이곳 은행나무도 모두 다 떨어졌다.

 

향원정 연못의 물도 많이 줄어 드렀다.

 

멀리 향원정을 청소하는 사람이 보였다.

나도 저 곳을 한번 들어가 청소하고 싶다.

 

얼마전 뉴스에 나왔던 건청궁.

 

반대편에서 보는 향원정과 민속박물관

 

왕의 도서관.

 

경회루 연못에 바람이 불어 잔물결이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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