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강화 가을여행-4. 고려궁지

푸른비3 2025. 11. 20. 05:49

4. 고려궁지

 

초지진 다음 찾아간 고려궁지는고려 시대 궁궐이 있던 곳이다.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고

1234년에 세운 궁걸과 관아 건물 터로 항전 기간에 궁궐로 사용도다

1270년 몽골과 강화조약을 맺으면서 몽골의 명에 의해 허물었던 곳이다.

 

고려 궁궐 터에 조선시대에 강화의 지방 행정관서와 행궁, 장녕전,

만녕전, 외규장각 등을 건립하였으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의해 불탔다.

지금은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 이방청, 외규장각이 남아 있다.

매표하여 계단을 올라 승평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만추의 풍경이었다.

 

붉었던 단풍은 말라버리고 커다란 느티나무 뒤로 강화 유수부 동헌이 보였다.

동헌은 조선시대 지방행정을 담당했던 수령이 집무하던 공간으로,

조선 후기 특별행정구역인 유수부를 설치하여 종2품 유수를 파견하였다.

명위헌 현판은 영조때 학자이며  명필인  백하 윤순의 필적이라고 하였다.

 

동헌의 왼편으로 덩그러니 서 있는 건물은 외규장각으로

1782년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설치한 도서관이다.

한성에는 내규장각을 설치하고 강화에는 외규장각을 설치하였다.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의궤는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 대여중이다.

 

강화성문을 여닫을 때 치기 위한 동종을 들여다 보고 그 아래

궁궐의 전각처럼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 보았더니 작은 문이 열려 있었다.

수령을 보좌하였던 이방. 호방 등 향리의 집부공간 이방청이었다.

인적은 없고 마당 한가득 낙엽만 쓸쓸히 뒹구르고 있었다.

 

문득 들여다 본 스마트폰에 롯데카드 사용 인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전혀 기억나지 않는 사용처, 얼마전 보이스피싱 전화 사건이 떠올랐다.

당황하여 이곳저곳 전화를 하였지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아 불안했다.

아직 갑돈돈대. 광성보 등 갈 곳이 많았지만 서둘러 귀갓길에 올랐다.

 

고려궁지

 

고려궁지 설명판.

 

고려궁지 승평문.

 

동헌.

 

동헌의 명위헌 현판.

 

동헌 미니어처.

 

외규장각.

 

강화동종각.

 

강화동종.

 

궁처럼 보이는 전각이 있어 내려가 보았다.

 

행정실무를 담당한 향리들의 집무 공간 이방청.

 

당시 분주한 모습은 사라지고 낙엽만 뒹구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