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조효리-수평의 칵테일

푸른비3 2024. 9. 21. 21:40

2024. 9. 21. 토

조효리 전시회-수평의 칵테일

2024. 8. 29~10. 9.

OCI미술관 2층

 

2층의 전시실에는 조효리의 <수평의 칵테일>

전시를 하고 있었다.

 

추상적인 시간의 흐름을 이미지화하는 조효리는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재구성한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화면은 시;간이 중첩되고

반복되는 무한한 순환의 과정을 내포한 세계다.....

전시장의 입구에 붙여놓은 설명서;

클리셰와 낭만의 회화적 환영. 준비된 브로슈어의 글.

둘 다 나에게는 어렵다.

 

클리셰를 검색해보니 인쇄 연판을 뜻하는 프랑스 어휘로,

지겹고 예측 가능한 진부한 표현, 설정 또는 상황 등을 가리킨다.

회화적 환영은 실재에 가까운 감각을 끌어오면서도

가상과 실재 사이에서 벌어지는 차이를 통해 존립하게 된다.

 

시간의 흐름을 이미지하는 것도 어렵고 

가상과 질재 사이에서 벌어지는 차이를 통한 존립도 어렵다.

 

그냥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칵테일 잔에서 튀어 오르고 흔들리는 액체.

섬세한 잔털의 나비와 쿰틀거리는 애벌레.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면서도 차가운 그림을 그렸을까?

궁금하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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