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 116. 다시 코바나바카 해변으로

푸른비3 2024. 8. 3. 10:23

리우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옷을 갈아입고 해변으로 나가 보았다.

그 유명한 코파카바나 바닷물에 몸이라도 한번 담그고 싶었다.

원피스 안에 수영복을 걸치고 해변으로 나갔더니 어느새 저녁이었다.

물살의 흐름이 어찌나 빠른지 헤엄을 못 치는 나는 파도에 휩쓸려 갈 것 같았다.

해변을 어슬렁거리면서 혼자서 "해변의 여인아~~~" 노래를 부르다가 호텔로 돌아와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니 따뜻한 물이 살며시 안아주는 듯하였다.

긴 타올을 걸치고 수영장 긴 의자에 누우니 부드러운 저녁 바람이 볼을 간지럽혔다.

석양이 넘어가는 코르도바 언덕과 빵 산을 영원히 가슴속에 남기고 싶었다.

 

 

호텔 옥상의 수영장.

 

옥상에서 내려다 본 해변.

 

해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