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 108. 리우 데 자네이로

푸른비3 2024. 7. 17. 11:32
2015.11.11. 수.
지난밤 쌈바 공연을 보고 늦게야 잠들었는데 새벽 4시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 아침 시간은 유난히 빠르게 흘려 가방을 싸는 동안 금방 체크 아웃 할 시간이었다. 이제 아침마다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귀찮아졌다. 평소에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하였지만, 사실 나는 유목 생활보다 정착 생활이 더 맞는 모양이다. 단조로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가끔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나이 들수록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먼지 묻은 창틀, 얼룩진 거울, 기름때가 앉은 가스레인지, 오물이 묻은 변기 등등 평소에 귀찮게 여겨졌던 집안일들이 닦고 쓸고 정리하고 싶어지니 이것도 여행에서 얻는 장점인가?


아직 희미한 새벽 4시 40분에 호텔 앞에서 예약한 택시를 타고 (80헤알) 공항에 도착하여 6시 반 이륙하여 2시간 후 드디어 리우에 도착. 호텔은 아직 체크아웃이 안된 상태라 로비에 짐을 맡기고 우선 호텔 앞의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을 산책하였다.


 

리우 데 자네이로 해변.

 

 물결무늬 해안 보행로.

 

이곳의 모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