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3층.
2021. 1. 21. 목 오후 5시.
국보 제78호. 높이 83.2㎝. 동(銅)으로 주조하여 도금한 상으로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삼국시대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걸작품이다.
(펀 글과 사진)
* * * *
특별 전시관에서 김정희의 세한도와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를 보고 난 후
김정희의 벗들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 상설전시관으로 향하였다.(3시 예약)
상설전시관에서 내가 가장 즐겨 찾는 전시실은 2층의 서화실.
서화실에 전시된 그림을 보고 난 후 문득 반가사유상이 보고 싶어졌다.
불교미술은 3층에 전시되어 있는데 불교의 용구와 불상이 진열되어 있어
신앙은 다르지만 불교에 대한 대중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좋았다.
평상시에 쉽게 보기 어려운 커다란 괘불을 걸어 놓아 관심있게 감상하였는데,
이번에는 무슨 준비 관계로 괘불은 볼 수 없었다.
혹시 내가 보고 싶었던 반가사유상도 볼 수 없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별도로 마련된 조용한 공간에 그윽한 미소를 머금은 반가상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전시된 반가사유상은 지난번 반가상과는 다른 모습의 사유상이었다.
이번에 전시된 불상은 국보 83호로 높이가 90.8 Cm로 조금 큰 반가상이었다.
반가사유상은 다리 하나를 다른 쪽 무릎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하는 모습의 불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도 함께 명상에 잠기는 듯 하였다.
일상의 번잡함과 괴로움을 벗어놓고 마음을 고요하게 정돈할 수 있게 하였다.
가만히 앉아 불상을 바라보다 나오니 겨울의 짧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었다.
설명판.
국보 83호 반가사유상 정면.
측면.
후면.
측면.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마음이 고요해진다.
반가사유상 좌 국보 83호 우 국보 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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