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에서 동남쪽으로 12km 떨어진 괘방산 중턱에 있는 등명낙가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처음 세워서 수다사라고 했다. 고려에는 등명사가 중창되어서 많은 스님들이 수도 정진한 사찰이다.조선 초기에 숭유억불정책으로 인해 한양에서 정동에 위치한 등명사를 유생들의 상소에 의하여 폐사되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정동에 등명의 불을 끄면 불교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전설에는 임금의 눈에 안질이 생겨 점술가에게 물어보니 정동에 있는 큰 절에서 쌀 씻은 뜨물이 동해로 흘러 용왕이 노하여서 안질을 앓게 되었다고 하자 왕명으로 사찰을 폐사시켰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지만 어디까지나 등명사를 없애기 위한 묘략이며 억측이다. 1957년에 낙가사란 이름으로 암자를 짓고 1980년에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등명락가사라 부르게 되었다. 명사 오층석탑이 연화무늬로 장식된 기단 위에 세워져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또한 수중사리 탑이 바다에 모셔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신비한 약수가 나와서 온갖 병에 효험이 대단하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 일명 大靈山殿)·요사채 등이 있다. 오백나한전 안에 안치된 오백나한상은 인간문화재 유근형(柳根瀅)이 5년에 걸쳐 만들어서 1977년 10월에 모신 것이다. 500구가 각기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는 이 나한상은 다른 곳에서는 예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청자불상이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7호인 등명사지오층석탑이 있다. 창건과 함께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는 이 탑은 은은한 무늬로 조각된 지대석 위에 축조되었는데, 옥개석의 귀퉁이가 조금씩 파손되었고 기단석은 연꽃무늬로 수놓여 있다. 특히 2층 기단부에는 돌자물쇠를 채워 놓았던 관계로 탑 안의 보물이 도굴되지 않은 채 보존되어 왔다.
(펀 글)
2020. 7. 21. 화.
장마철이지만 미리 약속한 날이라 일찍 집을 나섰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늘이 파랗고 눈이 부신 날이었다.
어제 내린 비로 공기는 더 없이 깨끗하고
하얀 구름은 손을 들어 만지고 싶을 정도였다.
강릉 등명 낙가사는 강릉시청 동남쪽 12Km 떨어진 괘방산 중턱에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처음 세워 수다사라고 하였으며,
고려 시대에는 등명사가 중창되어 많은 스님들이 수도 정진한 사찰이다.
1980년에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지금은 등명낙가사라 부르게 되었다.
입구에 내리니 일주문 앞에 커다란 포대보살상 2구가 빙그레 웃으며
탐방객을 맞이해 주었고 그 뒤로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탑이 서 있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은 호젓하였으며 분홍빛 상사화가 피어 있었다.
불경을 드리고 내려 오는 여신도에게 합장을 하고 마스크를 쓰고 들어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극락전, 오백나한전, 요사채 등이 있다.
오백나한상은 인간문화재 유형근이 제작하였으며 500구의 나한상이
각기 다른 모습을 취하는 독특한 청자불상이라고 하였는데
미리 정보를 몰라서 스쳐 지나갔기에 보지 못해 아쉬웠다.
등명사지 오층석탑은 강원도 유형문화제 제 37호로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하는데 기단석은 연꽃으로 수놓여 있다.
은은한 무늬의 지대석 위에 축조되었으며, 특히 2층 기단부에
돌자물쇠를 채워 놓아 탑 안의 보물이 도굴되지 않았다고 한다.
등명사지란 뜻은 등명사 절터를 의미하며 그 위에 세운 절을 말하였다.
나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대웅전에 들어가면 부처님께 큰 절을 드리는데
그런 나를 보고 개신교 교인인 친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는 대웅전에서 법회가 열리고 있어 약사전에 들어가 삼배를 올렸다.
절을 하는 이유는 나와 신앙이 다르지만 다른 종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남의 종교를 존중해야만 내 종교도 존중을 받는다고 평소에 생각하였다.
불교에 대한 공부도 하고 싶었지만 기억력이 나빠서 잘 입력이 되지 않았다.
이 절에는 법당 앞 마당에 각각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웅전이란 가람의 중심이 되는 법당이며, 대웅이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이라고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영산전이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하신 장면과 나한님을 모신 법당이며,
극락전은 극라정토의 주불인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범종각 안에는 종, 북, 운판, 목어 등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는데
날아갈듯 한 처마 밑에는 풍경이 걸려 하얀 구름을 올려다 보는 듯 하였다.
등명루에 오르면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인데 출입금지였다.
스님들의 거처인지 담장 아래로 핀 여름꽃들이 활짝 피어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낙가사 가는 길의 오독떼기 전수회관.
들판위의 파란 하늘.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위의 하얀 구름.
안인 해변 근처의 버스정류소.
안인 해변.
괘방산 낙가사.
부도전.
대웅전 가는 길.
연분홍 상사화.
불이문.
대웅전.
극락보전.
범종각.
범종각 처마 아래의 풍경.
대웅전 내부.
약사전 가는 길.
약사전.
양사전 설명판.
오층석탑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오층석탑.
석탑의 설명판.
담장 아래의 꽃밭.
등명루.
약사전 내부.
등명루에서 바라본 대웅전.
등명루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등명루의 천장.
등명루 앞면. 관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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