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동유럽 자유 여행 -21.오스트리아 비엔나/ 씨씨박물관. 황제의 아파트.

푸른비3 2019. 7. 18. 21:53

2019.7.11. 목.


구왕궁(Alte Burg)

미하엘 문으로 들어가면 프란츠 1세 동상이 세워져 있는 광장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구왕궁이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베트 황후가 자녀들과 함께 머물렀던 곳으로, 이곳에서 정치를 했다. 구왕궁에는 대통령 관저, 황제의 아파트먼트(Kaiserappartement), 시시 박물관(Sisi Museum), 실버 컬렉션(Silberkammer), 레오폴트관, 스위스 궁, 왕실 예배당, 왕실 보물관 등이 속한다. 황제의 아파트먼트에는 황제의 침실, 알현실, 회의실, 큰 살롱, 황제의 서재, 흡연실 등 11개의 방이 있으며, 실버 컬렉션에는 왕실에서 사용했던 식기, 촛대, 샹들리에 등이 손상 없는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다. 시시 박물관에는 ‘시시(Sisi)’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엘리자베트 황후의 일생에 관련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개관 시간
황제의 아파트먼트 · 실버 컬렉션 · 시시 박물관 : 9~6월 09:00~17:30 / 7~8월 09:00~18:00

(펀글)

100여 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220년경 건축되었으며, 이때부터 1918년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거주했던 겨울 궁전(여름에는 쇤브룬 궁전에 거주)이다. 여러 왕들을 거치면서 다양한 양식으로 여러 차례 증축되면서 16세기 초 지금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되었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대통령 집무실과 국제 컨벤션 센터로 사용 중이며, 각각의 건물은 전시관별로 티켓을 끊고 입장할 수 있다.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부르크 문을 통과하거나 콜마르트 거리와 그라벤 거리, 슈테판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미하엘 문을 통과하면 왕궁으로 들어갈 수 있다.

(펀 글)


    *      *      *      *

2019.7.11. 목.


나는 15년 전 왕궁앞에서 1시간의 여유를 받아 오스트리아 황실의 초상화들을

감상하였던 미술사 박물관을 찾아 가고 싶었지만, 찾아간 티켓 부스에서 물으니

이곳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하여 혼자 가는 것이 두려워서

그만 포기하였으나 전시장에서 보았던 섬세하면서도 하얀 레이스깃을 목위로 세웠던

그 초상화가 오래동안 기억속에 남았는데 근처에 두고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씨씨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베트 황후가

자녀들과 함께 머물렀던 곳으로 씨씨는 엘리자베트 황후의 애칭이다.

엘리자베트 황후는 여러 오페라와 영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여인으로

독일 텔스바흐 왕가의 왕손으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하였다.

며칠 전 우리가 머물렀던 바트 이슐은 약혼을 하였던 곳으로 그들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기울어가는 합스부르크 왕가를 부흥시키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였다.

그는 황제이면서도 자신에게 엄격하면서도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였으며

새벽 4시면 일어나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만큼 성실한 사람이었지만

아내 엘리자베트 황후는 그와의 결혼생활을 답답해하며 항상 해외여행으로 겉돌았다.

평생 아내만을 사랑하였으나 정작 그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을 느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전 유럽을 통치하였던 황제와 황후였지만 그들의 삶은 결코 행복한 삶이 아니었다.

엘리자베트는 시어머니 소피에게 아들의 양육권도 빼앗겼던 모양이다.

엘리자베트는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위해 끊임없는 운동과 식이조절을 하였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치창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을 가꾸었다고 하였다.

아들 루돌프 황태자도 자살을 하였고, 자신은 살해되었으니 비운의 여인인 셈이다.


황실에서 사용된 집기들은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그릇에 관심이 많은 나는 과일문양과 꽃문양의 그릇을 감탄을 하면서 구경하였다.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인 줄 알고 처음에는 눈으로만 보다가

사진촬영을 해도 된다고 하여 마음놓고 이쁜 꽃문양의 그릇들을 찍었다.

황실에서 사용된 화려한 집기를 구경을 하고 황실 아파트를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그런 황실의 사람들보다 그냥 평범한 내가 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박물관을 나와 다른 곳으로 간 일행에게 카톡을 보내니 성 슈테판 성당앞에서 만나
같이 점심을 먹자는 연락이 와서 우리는 지하철로 성 슈테판 성당앞으로 갔다.
먼저 와서 기다릴줄 알았는데, 지금 백화점에서 쌍둥이 칼을 사고 있는 중이라
조금 더 늦을거라고 하여 기다리는 동안 성당내부를 볼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다.
성당안은 낮시간이지만 어제 저녁과 마찬가지로 내부는 통행금지였으며 어두웠다.
오히러 환한 것보다 더 엄숙한 분위기였고 마음을 고요하게 해 주는 듯 하였다.

일행들을 만나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을 찾아 가려고 하였으나 강한 햇빛에
걸어다니는 것보다 그냥 성당 앞 노천 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제의하였다.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이 쌓여 4인분을 시키지 않고 3인분만 시켜도 좋으냐고 물었다.
이곳은 음식의 양이 많아 3인 분만으로도 4명이 먹기에 풍족하였다.
물가 비싼 비엔나 중심지였으나 경험이 쌓으니 적당한 가격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참고서적 :프렌즈 동유럽.

             박현숙. 김유진 지음.

             중앙북스 출판사.


              : 동유럽 문화기행

              글 사진 정 태남.

              21세기북스 출판사.




구왕궁의 광장


실버컬랙션의 그릇.


아래의 사진들은 내가 좋아하는 식기를 찍은 사진들.



































































여기까지 씨씨 박물관.


아래의 사진은 황제의 아파트.

황제의 아파트 들어가기 전 티켓 검사.




황제의 아파트 이정표.


계단의 난간.


황제의 아파트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입구에서 몇장 사진을 찍었다.


복도의 산드리에.


입구에서 기념사진.


씨씨의 사진이 전시된 방.


왕가의 가계도.



씨씨의 사진.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계단.


계단 아래의 복도 벽.


밖은 구왕궁의 광장.


저 멀리 보이느 ㄴ건물은 미술사 박물관? 혼자의 추측.



아우구스티너 교회.


슈테판 성당으로 가는 길.




기억을 더듬으니 이곳이 미술사 박물관 같아.....


미술사 박물관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어제 밤에 보았던 성삼위일체상.


낮에 보는 동상의 모습은 밤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노천 카페.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성 슈테판 성당.


낮에 보는 성 슈테판 성당의 모습.


성당의 정면.


성당의 오른편.


왼편.


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시계.


성당의 내부.


내부의 섬세한 조각품.



산드리에 뒤의 파이프 오르간.


4단 높이의 오르간.


성인의 조각.







이곳가지는 성당 내부의 모습들.


성당 외부로 나와서.


명품을 파는 상가.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아서 이동.


성당앞 노천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메뉴.


노천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 종업원.


지하 화장실 벽에 걸린 이곳 레스토랑을 그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