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 24. 금.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룸메이트와 함께 식사전 아침 산책을 나섰다.
트빌리시의 외곽지역인 듯 주변에는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고 허름한 지역이었다.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뒷골목의 풍경에서 그 나라의 실생활을
알 수 있어 나는 이런 아침 산책을 나서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조지아에서 환전한 돈을 더 이상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지난 밤 호텔 옆의
슈퍼에서 와인을 한 병 구입하였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종업원과 오래동안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하고 웃으면서 나왔는데 그 종업원이 아침까지 있었다.
피곤하겠다고 인사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그 사진이 어디로 날아가 버렸다.
이른 아침이라 통행인은 없고 골목안으로 들어가니 소금창고처럼 양철 조각으로
만든 창고도 보였고 여러가지 폐자재를 이용하여 얼깃설깃 만든 건물도 있었다.
허름한 건물 안 골목 양지쪽에 할아버지들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동양 여자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그들과 함께 인사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아침 식사후 트빌리시를 벗어나 사다클로 국경지역(92킬로 떨어진)으로 이동하는데
무슨 국가적인 행사가 있는지 중심 도로는 경찰이 통제를 하여 꼼짝도 하지 못하였다.
예상보다 늦은 시각에 사다클로 국경에 도착하였는데 아제르바이잔에서의 험난한
국경통과가 생각나 긴장하였는데 가방을 끌기는 했지만 쉽게 국경을 통과할 수 있었다.
조지아의 국경을 통과하여 곧 아르메니아의 비그라티쉔 국경을 통과하였는데
이곳은 조지아 출국보다 더 순조로와 의아하였는데 우리를 마중나온 가이드가
"미리 약을 좀 쳤다"고 하면서 웃어 주었는데 어디나 약이 필요한 것 같았다.
입국 심사대의 여직원은 우리의 가방은 검사대를 거치지도 않고 그냥 통과시켜 주었다.
마중나온 가이드는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총괄하는 여사장과 21살 여대생 수잔이었다.
수잔은 예레반 국립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인데 곧 한국으로 온다고 하였다.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수잔은 한국의 유명대학에서 전액 장학금 수여 학생이며,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한다는 수잔은 루마니아의 체조 선수 코마네치를 연상하게 하였다.
들꽃이 가득 핀 아르메니아의 들판도 조지아의 들판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차창밖으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가축과 넓은 들판이 다가왔다 밀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성처럼 커다란 식당에 도착하여 열린 문으로 부엌으르 엿보았는데, 긴 창에 고기를 끼우고
화덕앞에서 열심히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퍽 성실하고 진지한 모습이었다.
호텔 주변은 신축 건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호텔 주변은 허름한 주택지였다.
무슨 행사를 알리는 프랭카드도 걸려 잇었다.
소금 창고를 연상시키는 양철 창고.
다양한 재료로 얼깃설깃 이은 오두막.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투명하고.
동네의 마켓.
허름한 음식점.
시내버스.
도로를 건너 이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이 지역은 창고 지구인 듯.
붉은 나무판자에 삽과 바케스를 걸어 놓은 모습.
이 모습이 재미있어 사진으로.
창고인지?
사다리와 구름 다리.
허름한 지역이지만 어쩐지 정겨운 마을 모습.
좁은 화단에 포도나무도 키우고.
이른 아침인데 골목에 앉아 정담을 나누는 할아버지들.
손짓 발짓으로 나누는 대화도 즐거웠다.
호텔 근처의 마켓.
신축건물이 들어선 모습.
아침 식사후 국경 지역으로 향하는 차창밖의 모습.
멀어져 가는 트빌리시여 안녕!
도로변의 주택.
터키 목욕탕과 비슷한 지붕.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휴게소.
아르메니아 국경 지역에 핀 들꽃.
국경지역.
출국을 기다리는 차량들.
굿바이 조지아!
아르메니아 입국.
아르메니아의 국경지역의 모습.
약국인가?
방목되는 가축들.
옛 건물과 들꽃.
들꽃으로 채색된 구릉.
양귀비꽃 피어있는 들판.
아르메니아 국경 지역의 레스토랑.
아르메니아에서의 첫 식사.
고기 꼬치를 만드는 식당 종업원.
식당의 화덕안 구경.
식당 안의 연못도 있었다.
우리가 남긴 빵을 오리에게 먹이로 던져 주었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카서스 3국 여행- 15.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에치미아진 박물관 (0) | 2019.06.02 |
---|---|
코카서스 3국 여행.-14.아르메니아 코사방크. 예레반. (0) | 2019.06.02 |
코카서스 3국 여행 12-조지아 바르드지아 동굴도시 (0) | 2019.06.02 |
코카서스 3국 여행 -11. 조지아 보르조미 국립공원. (0) | 2019.06.02 |
코카서스 3국 여행 10-조지아 므츠헤타 스베티츠흐벨리 대성당 (0) | 2019.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