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28.화.
룸이 넓고 침대도 폭신하고 깨끗하여 곧 잠속으로 빠졌던가 눈을 뜨니 새벽 2시였다.
혼자 자니 조금 무섭기는 하였지만 룸메이트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불을 켤 수 있으니 좋았다.
배낭속에 넣어간 몽골에 관한 책을 꺼내 읽으니 다시 졸음이 와 한 숨 더 잤는데 알람이 울었다.
지난 밤 알람 해제를 하지 않았으니 집에서 처럼 5시에 울었고 커튼 사이로 보름달이 환하였다.
아침에 식당으로 내려가니 손님은 우리 일행들 뿐이었고 토스트와 과일로 아침 식사를 하였다.
우리 방과 맞은 편의 룸에는 구리에서 온 L씨와 음성에서 온 S씨과 룸메이트가 되었다.
첫날 앞 방에서 잔 인연으로 이번 여행 내내 우리 4명은 한조가 되어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아침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모두 세계의 각처를 섭렵한 여행의 고수들이었다.
오늘은 시내로 들어가 잠시 징기스칸 광장을 돌아보고 몽골 돈으로 환전을 하기로 하였다.
징기스칸 광장은 울란바토르 중심에 위치한 역사적인 광장으로, '몽골 혁명의 아버지' 수흐바토르가
몽골 인민정부를 수립한 것을 기념하여 그의 동상을 광장에 세우면서 수흐바토르 광장으로 불렸다.
2013년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면서 '징기스칸 광장'으로 바뀌었는데 천안문 광장과 비슷한 구조다.
광장 한가운데 수흐바토르의 동상이 있고, 광장 북쪽 국회의사당 정면에 징기스칸 동상이 있다.
징기스칸 양옆의 기마상은 보오르추와 수부타 동상이며 아들과 손자 쿠빌라이 칸의 동상도 있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동상들의 수리를 하기 위해 계단으로 오를 수 없었고 비닐로 덮혀 있었다.
광장 주변에는 국회의사당, 증권거래소, 노동청사, 예술의 전당 등 정부의 청사들이 즐비하였다.
우리는 광장 주변을 빠르게 한바퀴 돌아보고는 몽골돈을 환전하기 위해 가이드를 따라 환전소로 갔다.
환전소가 나란히 붙어 있었는데 그 앞으로 여행객을 부르는 암달러 상 여인들도 많았다.
우리는 우선 1인당 100$씩 환전을 하여 245,000 투그맄을 받았는데 돈의 단위가 크니
가뜩이나 숫자에 약한 나는 감각이 둔해지고 손에 쥔 부피가 두둑하니 마치 큰 부자가 된듯 하였다.
도심에서 한국 식당으로 들어가 된장찌개와 보쌈으로 몽골에서의 마지막 한식을 먹었다.
곧 비행기로 홉스골로 들어가면 그곳에서는 한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하니 양껏 먹어 두었다.
나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여행후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나므로 절제해야 한다.
못마시는 맥주지만 현지 맥주로 잔을 부딪히며 몽골 깊숙히 들어가기 위해 건배하였다.
새벽 하늘을 환히 비추는 밝고 푸른 달.
호텔에서 내려다 본 주변의 풍경.
현대식 건물이 가득 들어선 울란바토르 시 풍경.
아침 식사를 한 호텔의 레스토랑.
나의 아침 식사.
징기스칸 광장.
광장 가운데의 수흐바토르 동상.
동상 아래의 꼬불한 글시가 옛날의 몽골문자.
몽골 혁명의 아버지 수흐바토르 동상이 있어서 수흐바토르 광장이라고도 한다.
광장의 주변에는 정부청사들이 빙 돌아 세워져 있었다.
연두색 건물은 시청.
노랑색은 노동청사.
정부청사 앞의 징기스칸 동상.
공사중이라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계단을 올라갈 수 없어 아쉬웠다.
양옆의 기마상은 보오르추와 수부타.
측면에서 본 정부청사.
비닐에 쌓인 동상.
철책 담장.
노동청사.
증권거래소.
시청사.
광장 주변의 호텔과 상가들.
분홍색은 오페라 하우스.
예술의 전당.
수흐바토르 동상앞에서 기념사진.
환전소.
환전소 주변의 암달러상.
주변의 상가.
글을 알 수 없으니 무엇을 하는 건물인지?
세탁소인 듯.
이곳에는 차에서 물건을 내려 가판대를 만들어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차가 옷걸이가 된 모습.
일본 상품도 많이 있었다.
천막가게.
점심을 먹은 한국 식당.
홉스골로 가기 전 건배.
국내선 공항의 징기스칸 가계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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