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초여름에 찾아간 아산 현충사

푸른비3 2018. 7. 17. 08:53

2018.7.7. 토.


현충사 이순신기념관에서 열리는 시조창 발표회 참석차 현충사를 찾았다.

현충사는 아이들 어렸을때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한 번 찾았던 곳이다.

역사 공부와 함께 이순신의 애국정신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현충사 사당외에는 거의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동서울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2시간을 소요하여 아산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것은 초행길이라 낯설고 두렵기까지 하였다.

길건너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현충사행 버스가 오지 않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몇 번이나 확인을 하고 드디어 도착한 버스에 올랐다.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라 마을을 몇 개 정차후 드디어 입구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사방을 둘려 보아도 모두가 낯설고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었다.

1966년부터 74녀까지 현충사 성역화 사업이 진행되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재정비되었으니 과거의 모습과는 달라 내가 처음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조창 발표회까지 1시간의 시간이 남아 새로 건립된 기념관을 돌아 보았다.

전시실로 들어서니 임진장초(국보 76호), 난중일기(국보 76호)를 비롯하여

서간첩, 무재급제교지. 선무공신교서. 충무공증시교지 등 책으로 된 문서와 

이순신 장군의 요대(보물 326호).  술잔인 도배, 옥로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냉방시설이 잘 된, 정돈된 전시실을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보고 있는데, 

큰소리로 키득거리면서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젊은 커플이 있었다.

유모차를 탄 아기도 있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관람하는 학생도 있는데 

유독 그 젊은 커플의 행동이 눈에 거슬러 정숙하게 관람해라고 한마디 해줬다.


기념관을 나와 충무공 참배를 위하여 현충사 입구로 들어서니 넓은 잔디밭에

멋들여진 소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고 붉은 능소화가 자지러질듯이 피어 있었다.

오른편에는 충무공과 조카 이완, 4대손 이홍무, 5대손 이봉상 등 5분의 판액이

모셔진 정려가 말쑥하게 세워져 있는 지붕위로 맑은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쭉 뻗은 가로수길을 따라 오르니 충무공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현충사가 나타났다.

참배를 하고 나니 아이들을 앞세우고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았던 추억이 떠 올랐다.

한글로 적힌 현충사 편액이 걸려 있는데 1707년 숙종 임금이 하사한 현충사 현판은

구 현충사에 걸려 있다고 하였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구 현충사에는 가지 못하였다.


고택의 앞에 있는 충무정과 활터, 후손들의 묘를 돌아보고는 빠른 걸음으로

행사장인 기념관으로 내려오는데 참배를 하려 올라오는 젊은 한 가족을 만났다.

그냥 평범한 일상복이지만 검은 색으로 갖춰 입은 그 가족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충무공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잘 조성된 사당과 정원들을 보면서 참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다리를 건너 현충사가는 길.

 

현충사앞의 넓은 도로.


안내도.


안내판.


입구의 나즈막한 고분처럼 보이는 기념관.


고분같은 흙무덤을 돌아서니 나타난 기념관.


기념관 내부의 대형그림.


거북선 내부처럼 꾸며 놓은 전시실.


기념관주변의 잘 조성된 경내.


기념관 외벽에 걸린 걸개 그림.


전시관 입구.


임진왜란 연표와 해전 지도.


경상도 지역의 해전도.


전라도 지역의 해전도.


임진장초.


임진장초 설명.


기념관전시실을 찾아온 가족.

























연표를 끝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전시실을 돌아 보았다.


이순신에 관한 소설책. 


현충사 사당으로 들어서는 입구.


한글로 적은 현판.


잘 정비된 내부.


사당으로 올라가는 길.


뒤돌아본 충무문.


정려.


잘 조성된 정원.


뭉게구름이 동동 떠 다니는 파란 하늘.


멋진 자태의 소나무.



소나무가 우거진 길.


홍살문.


현충사 오르는 계단.


한글로 적힌 현충사 현판.

숙종 임금이 내린 한자로 적힌 현충사 현판은 구현충사에 걸려 있다.


영정이 모셔진 사당앞에서 향을 올리고 묵념하였다.


현충사 사당 아래.


잘 조성된 잔디밭.


어린 아이들을 대동하고 참배길에 오르는 한 가족.

충무공에 대한 예복으로 검은 색 의상을 갖춰 입어 보는 내 마음도 흐뭇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가족과 후손들이 마셨던 충무정.


고택.




활터.


후손 묘.



사당 입구의 능소화가 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