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8.목.
카파도키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카파도키아는 도시 이름이 아니고 악사라이와 네브쉐히르, 니그데, 카이세리,
괴뢰메, 데린쿠유, 으흘라라 지역이 속한 지역명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이곳은 땅위에 우뚝 솟은 기암들이 있는데, '요정의 굴뚝'이라고 불린다.
화산 분화에 의한 화산재와 용암 등이 오랜 세월을 거쳐 비바람에의해 침식되고,
지진을 겪으면서 기암들이 형성되었는데 마치 스머프 요정들이 사는 마을 같았다.
괴뢰메에는 로마 시대 후기 박해를 받았던 그리스트교 신도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미로처럼 얽힌 그곳에서 동굴을 파고 신앙생활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곳도 많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는 이곳 파사바계곡에서 하는 지프차 투어를 신청하지 않았다.
몇 년 전에 와서 가이드를 따라 계곡을 걸어다녀 보았기에 여행 경비도 아낄겸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과 골짜기를 걸어서 다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스가 멈춘곳은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입구를 찾을 수 없었다.
우리와 함께 남겨진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 보았더니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하였다.
버스를 타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지역이 꽤 넓었고 마을과 과수원도 있었다.
마치 현실세계를 떠나 ET나 꼬마 요정 스머프가 나타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버스가 도착한 곳에서도 낙타바위, 버섯바위등 기이한 형태의 바위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투어를 떠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나는 혼자 기념품 가게를 돌아보았는데, 옛날
내가 마사토에서 미끌어져 올라오기 힘들어서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곳에서 산 공작이 수놓인 하늘색 스카프는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너무 화려하여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고 한번씩 추억을 되새기며 그냥 바라만 볼 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일행들과 함께 다니다가도 어쩌다 보면 혼자 다니게 된다.
내가 찍고 싶어하는 사진과 일행들이 찍고 싶어하는 사진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집을 떠나기 전 아라는 내게 엄마 혼자 다니지 마라고 당부를 하였는데 혼자가 편하다.
혼자서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리고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면서 한바퀴 돌아 보았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지정된 장소로 갔지만 아직 투어를 떠난 일행은 돌아오지 않고,
같이 남았던 일행들은 차를 마시고 있어 나는 근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인사동에서도 파는 쫀득한 아이스크림을 본고장 터키에 와서 사 먹으니 특별하였다.
근처에 다리를 묶어 놓은 낙타를 바라보니 가여운 생각이 들어 애잔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참고서적: Enjoy 터키.
김지선. 문은정 지음.
넥세스 북스.
언덕에서 내려다 본 카파도키아 계곡.
화산분화에 의해 생긴 지형.
저 아래를 내려가서 걸어보고 싶었으나 내려가는 길이 안 보였다.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다 볼 뿐.
기념사진만 한 장 찍고.
버스와 현지 가이드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버스안에서 바라본 괴뢰메.
암석을 파고 들어가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있다.
버스안에서 바라본 특이한 형태의 바위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렸는데 이곳도 기이한 형태의 암석들이 가득.
아래에는 과수원도 있었다.
주변의 기암괴석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것은 터키의 부적 '악마의 눈'
눈안에 들어오는 지형들이 모두 놀라운 모양들이다.
세라믹 등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일행을 기다리며 자잘한 기념품 몇개를 구입.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낙타가 가여웠다.
저렇게 덩치가 큰 짐승들이 인간에게 순종하면서 살아가다니.....
요정의 굴뚝이 즐비한 괴뢰메.
성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낙타앞에서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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