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8.목.
앙카라에서 1박을 하고 새벽 일찍 출발하여 카파도키아로 이동해야만 하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10년 전 그때도 앙카라는 그냥 스쳐갔던 곳이었던 것 같다.
이른 아침을 먹고(5시 30분인데도 호텔에서 식사가 제공되니 그저 감사할 따름)
6시 30분 어둠속을 달려 한국공원으로 갔는데 문은 닫혀 있고 하현달이 떠 있었다.
한국 공원은 석가탑과 비슷한 모양의 높이 9미터, 4층의 탑인데 단순한 모습이었다.
서울과 앙카라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1973년 11월에 조성되었다는데 탑 아래에는
한국 전쟁 당시의 전사자들의 이름과 출생년도, 사망 일자가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다.
머나먼 형제 나라를 위해 귀한 생명을 바친 영령들에게 묵념도 올리지 못하고 떠났다.
다음은 아타튀르크 추모관으로 향하였는데 이곳도 문이 닫혀있어 외관만 보았다.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1953년에 만들어지 영묘는 시가지를 내려다 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 규모가 크다.
갈 길이 바쁘다고 하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점만 찍고 가는 것이 아쉬웠다.
이동하면서 우리의 가이드 정선생님은 터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어찌난 입담이 좋은지 귀를 쫑긋 기울이게 하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같았다.
아타투르크의 생애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셨는데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여
나중에 대통령이 되어 사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들려 주셨다.
무스타파(이름) 케말(완벽한) 아타투르크(터키의 아버지)는 1881년 3월 12일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출생하였는데 10살에 가출을 한 불운한 환경의 소년으로
웅변과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며 특히 언어에 관심이 많아 여러나라의
언어를 완벽하게 공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의지의 젊은이였다.
제 1차 세계대전 시 오스만 제국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측에 가담하였고 전쟁의 결과
광대한 영토를 연합군에게 내어 주어야 하였는데 그 때 아타튀르크는 북부방면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으며, 그는 인민군을 이끌고 반격을 하여 영토를 회복하였다.
터키를 위험에서 구해낸 후 로잔 조약이 성립되면서 지금의 영토로 회복하였다.
터키의 국민들에게 있어서 중국의 진시황제와 비슷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슬람교를 국교에서 폐지하고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였으며 남녀의 평등 교육.
여성의 참정권.태양력 사용. 이슬람교의 복장 폐지 등 근대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1923년 초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1938년11월.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였다고 한다.
앙카라를 지나 우리의 목적지 카파도키아로 향하는 중간에 소금 호수가 있었다.
바다가 아닌 내륙에 소금 호수가 있다는 게 신비스럽지 지질학적으로 가능한 모양.
전에는 멀리서 바라보니 하얀 소금 호수가 보랏빛으로 보여 더욱 신비스러웠는데,
이번에는 우기철이라 그런 장면은 볼 수 없었고 넓은 소금호수가 아름답기만 하였다.
소금호수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먼저 소금으로 만든 비누와 오일을 체험하게 하였다.
우리 일행들은 소금호수보다 기념품 가게에 정신이 팔려 이것 저것 기념품을 구입하였다.
뒤늦게 아 참 소금호수를 보고 가야지...하고 기념품 가게 밖으로 나가니 주변이 어수선했다.
찰랑찰랑 물이 스면드는 곳에서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먹어보니 아주 짠 맛이었다
참고서적: Enjoy 터키.
김지선 문은정 지음.
넥서스북스 출판사.
석가탑 모양의 4층 석탑.
밖에서 기념 사진만 찍고는 돌아서야 하였다. 하현달이 빛나는 하늘.
담벽의 태극기와 터키의 국기.
차에서 바라본 아타튀르크 기념관.
점점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
창밖의 넓은 들판.
넓은 국토가 부러웠다.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소금호수.
터키의 국민들의 소금의 8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호수의 넓이는 경상남북도의 넓이.
드디어 소금호수에서 차를 멈추고.
먼저 기념품 가게로 들어가서 소금 오일로 손을 씻어 보았다.
소금호수보다 기념품에 정신이 팔려....
뒤늦게 아 ~! 참 소금호수로 나가 보아야지....
지금은 우기철이라 소금은 생산하지 않았다.
소금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지금은 채취를 하지 않아서인지 관리가 되지 않고 어수선하였다.
카파도니아를 향하여.
가는 길목의 푸른 돔을 한 사원.
카파도니아 입구의 식당에서 점심.
식당입구의 기념품 가게.
미리 세팅된 식탁.
오늘의 메인 요리는 항아리 케밥.
항아리 케밥. 조금 느끼하엿다.
서빙한 종업원들과 기념 사진.
깔끔한 조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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