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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26. 화.
올림픽 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영국 국립미술관 테이트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원내 장미화원의 늦게 핀 장미꽃도 구경할 겸 지난 화요일 오후에 전시장을 찾아갔다.
영국을 대표하는 국립미술관인 테이트미술관 소장품중 18세기 후반부터 현대까지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거장들의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등 총 120여 점을 전시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막상 전시된 작품은 타이틀로 나온 조각 키스와 르노와르.드가, 마티스의 누드화 외에는
그다지 내 마음을 끄는 작품이 없었고, 중년의 털북숭이 배불뚱이 남성의 몸을 찍은 사진과
방금 해산한 여인의 나체 사진은 나의 시선을 두기가 민망하고 당황하게 하였으며,
혐오감을 주기까지 하였으니 내 시각이 너무 좁은 탓일까?
조선일보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소마미술관이 주관.
소마미술관을 찾을때면 매번 느끼는 것은 입장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된다.
소마미술관은 공립미술관인데 일반 서민들이 돈을 내고 선뜻 관람하기에는 벅차다.
이번에도 사진촬영은 금지하면서 입장비과 무려 13000원.
독일의 여러 유명 미술관의 쾌적한 미술관에서는 폭씬한 쇼파에서 다리를 쉬면서
명화책속에서 보았던 숱한 명화들을 전시하면서도 입장비는
대체로 7유로(1만원 정도)였다는 생각이 들자
입장비가 전시된 그림에 비하여 너무 비싸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는 전시된 작품이 너무 빈약하여서 실망이었다.
테이트 명작전의 뜻이 무엇인가 궁금하였는데,
티이트는 1897년헨리 테이트경에 의해 영국 국립미술관으로 건립되었고,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테이트 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다고 하였다.
전시장을 나오니 공중에 걸쳐 놓은 이 작품이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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