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42 -드레스덴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푸른비3 2017. 9. 2. 22:24

2017.8.26 토.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은 츠빙어 궁전 북쪽에 위치한 젬퍼 갤러리안의 회화관.

15~18세기의 유럽 회화 대가들이 그린 명화책속에서 보았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루벤스, 반 에이크, 렘블란트, 뒤러의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었으며,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이탈리아의 화가가 그린 유명한 성화 들도 전시되고 있었다.


초상화들은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대하는 듯 온기가 흐르고 있었고,

반짝이는 비단천과 섬세한 레이스는 그 당시의 복장들의 화려함을 느끼게 하였다.

망토에 덧댄 점박이 하얀 털은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싶을 정도로 질감이 놀라웠다.

목을 세우게 하는 빳빳한 컬러는 그 당시 귀족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었을까?


성경속의 인물들과 신화속의 인물들이 눈 앞에 서있는 사람처럼 생생하게 보였다.

그 당시의 생활을 엿보게 하는 풍속화도 재미있었는데 발치를 하는 모습,

숯에 불씨를 일으키는 모습, 동전을 헤아리는 노파의 모습 등 다양한 그림들이었다

긴 시간을 보았더니 다리는 아팠지만 그림들 하나씩 유심히 보며 즐긴 시간이었다.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의 그림들을 보고 나오면서 아라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좋아하는 엄마의 취향에 맞춰 주기 위해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긴 시간을 아무 불평도 없이 함께 해주니 내가 퍽 편안하게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궁전 안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여 눈이 부셨다.




벽에 부착된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표지.


젬퍼 갤러리 안에 있는 회화관.


15~18세기 유럽 회화들이 전시.


보티첼리의 성 모자화.


당시의 복식은 이렇게 화려한 색상이었을까?




살아있는 사람을 보는 듯한 초상화.














옷벗은 마야와 같은 포즈의 그림. 잠자는 비너스.



망또에 덧댄 털의 질감이 그대로 손에 만져질 것 같은 그림.



모세의 십계.


당시의 생활을 짐작케 하는 풍속화.


지헤의 나무 아래의 아담과 이브.

이브는 이 때 임신한 상태?



난장이 나라?



조각 전시실.






이곳에도 가시를 뽑는 소년상이 있었다.


손바닥의 동전을 가르키는 노파의 모습이 생생한 그림.


발치하는 모습, 사타구니에 끼워 놓은 막대가 눈에 들어왔다.


만돌린을 연주하는 사나이.


불씨를 일으키는 소년의 부풀어진 뺨이 인상적.



귀족가문의 세 남매의 뽀얗고 포동포동한 볼.


이렇게 높이 세운 칼러는 얼마나 답답하였을까?


높게 세운 칼러가 귄위를 상징하였을까?


노인의 흰 머리와 수염은 어떻게 표현하였을까?

반다이크의 그림. 장갑을 끼는 신사. 손이 마치 살아잇는 사람의 손처럼 온기가 느껴졌다.



엘 그레꼬의 성화.



등불을 켜고 잃어버린 동전을 찾는 모습.



가시관을 슨 예수님의 고통스러운 모습.





명화책속에서 보았던 렘블란트의 그림.



벨라스케의 그림.



루벤스의 그림.  분수앞의 바세바의 터질듯한 풍만한 가슴이 솔로몬을 유혹케 하였을까?



루벤스의 그림. 파리스의 선택.



루벤스의 그림. 파도와 싸우는 넵튠.



라파엘로의 그림 시스틴 마돈나.



헬레나를 납치하는 파리스.


사비나 여인의 약탈.


긴시간 그림을 감상하고 미술관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