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강화도 여행 1-교동 화개산

푸른비3 2015. 2. 15. 21:28

2015.2.14.토.


오래만에 여사모 당일 여행에 참석하였다.

이번달은 명절이 있어 정모 1박 2일 여행 일정이 어려워 당일 여행으로 변경되었는데,

집떠나면 잠을 못이루는 나에게는 오히려 좋은 찬스라는 생각이 들어 꼬리를 달았다.


눈을 뜨니 새벽 4시. 다시 잠들면 일어나기 어려울 것 같아 준비를 하고

아라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 시간이 6시.

버스 정류소에 이르니 방금 노선 버스가 떠나 버린다.

6시 50분까지 사당에 도착하려면 일찍버스를 타야 할텐데....

떠난 기차는 아름답다는 문귀가 문득 떠올라 버스가 떠난 뒤를 바라보니

연보랏빛 여명사이로 희미한 하현달.

아, 그래 곧 그뭄이구나.....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달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버스는 벌써 대기중.

정시에 사당을 더나 영등포. 계산역에서 일행을 모두 태우니 모두 33명.

평소보다 인원이 적어 버스안이 여유롭다.

처음보는 신입회원들이 더 많은 듯 하였다.

댓글로 먼저 알게 된 소화님과 이은님도 만나서 반가웠다.

갑자기 사정이 생긴 두분이 회비를 기증하여 준비한 깁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핑크공주가 밤샘하여 만든 쵸코렛으로 입가심을 하였다.


강화대교에 이어 새로 개통된 교동대교를 지나 면사무소 마당에 버스를 주차하고

일행들에게 오늘의 일정을 설명하는 카페지기님.


제일 먼저 화개산 등산이다.


화개산 등산로.


포근한 날씨라고 하였는데 섬지역이라 바람이 심하여 약간 추웠다.


옹기종기 이마를 맞댄 지붕들의 모습이 정겹다.


시든 잡초와 옷을 벗은 겨울나무사이로 난 길을 따라서.


먼저 몸풀기부터.


모두 짝을 지어 스트레칭.


빙빙 몸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발밑에 바스락거리는 갈잎 소리.


뒤에서 따라가는 스피노자님의 얼굴이 좋지 않다.

배가 아프다고 자꾸만 뒤로 빠진다.

그러더니 혼자서 뒤쳐저 응가를 하고 오겠다고 휴지를 달라고....ㅎㅎ


이정표가 갈길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오늘 처음 만난 호타님.

모자에 호랑이 꼬리를 달고 다녀서 호타님인가요?


몸이 무거운지 철퍽 주저 앉아 바다를 내려다 본다.


시야가 흐려 아쉽다.


뒤에 혼자 올라올 스피노자를 기다리며 내 걸음도 점점 뒤로 처진다.


강화 나들길.팻말.


제법 험한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연무로 흐린 들과 바다를 마주보고 형성된 마을.


일행의 뒤를 쫒아 올라서니.....


봉수대가 나타난다.


이곳도 조선시대에는 중요한 군사요지였던가?


안내판의 칠이 벗겨져 설명을 읽기가 어렵다. 


가느다란 가지사이로 보이는 희마한 바다.


특이한 모자를 쓴 호타님.


봉수대의 안내도.


전에 가보았던 석모도도 있구나.


이곳에서 단체사진. 오늘은 전문 사진사가 여러 명이다.


화개산 표지판.


성혈바위 설명판.


오른족위의 동그란 흔적이 성혈인 모양이다.


아래를 내려오니 북벽 망루가 있었던 곳이라는 설명판이 나온다.


다정한 한쌍이 북벽망루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곳에 산성이 있엇던 모양이다.


내려오는길에 약수터가 보이는데 얼어 붙은 듯하여 가지 않았다.


정담을 나누면서 걸어가는 두 사람.


이곳에 웬 우체통?


조금 더 내려가니 한증막이 있다는 설명판이 나온다.


먼저 내려간 일행들이 한증막안으로 들어가 본다.


현대판 찜질방의 전신이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려고 하였으나....


이곳은 샘이 있던 곳인지?


인증 사진 한 장 직었는데 내 사진은 어디간 겨?


길목의 키작은 덤불위에 사푼히 놓여있는 새둥지.

이렇게 작은 새는 무슨 새일까?


그곳에 연산군 유배지가 있다.

연산군은 정말 포악한 군주였을까?

반정을 일으킨 사람들에 의하여 씌여진 역사이니 진실은 알 수 없다.

가시나무를 둘레를 치고 출입을 못하게 하였으니 얼마나 답답하였을꼬?

옛날 사람들의 죄인을 다룬 글을 읽어보면 참으로 잔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적휘적 산길을 내려 오는길에 만난 허물어진 오두막.

이렇게 작은 집에도 사람이 살앗을가?


점심을 먹은 맛집. 해성식당. 음식이 정갈하고 맛갈스러울 뿐더러,

주인의 인심이 어찌나 후한지?


젓갈과 고구마묵이 맛있엇다.


쫀득하고 맛있는 생고기를 푸짐하게 많이 먹어 저녁까지 배가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