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27.수.
최치원 풍류전-최치원의 길을 따라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늦더위가 한 풀 꺾인 지나 주 수요일 오후,
하던 집안일을 접어두고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문화의 달이라 하여 고궁, 영화관,미술관등에서
이벤트 행사를 하는데 미술관도 반액 입장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에.
내가 한가람 미술관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카운터에 서서 반액행사 이벤트로 매표를 하려고 한다고 하였더니,
오오....세상에나....그 이벤트는 오후 6시에 한시적으로 한단다.
2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하나?....하는 내 눈에 들어온 최치원 풍류전.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얻은 기분이 바로 이런것일까?.....
최치원은 신라말기의 문인이지만 내게는 역사적인 인물이기 보다는
신출귀몰하는 선인이나 전설속의 인물에 가깝다는 게 평소의 내 생각이었다.
경치가 뛰어난 곳에는 항상 최치원의 흔적이 있었다.
부산 해운대, 마산 월영대, 하동 쌍계사,합천, 산청, 함양, 거창....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그의 흔적을 남겼던 것일까?
이번 전시장에서도 내 고향 마산의 월영대 현판을 탁본한 글씨가 있어 어찌나 반가운지?
그의 글씨체는 도저히 한 사람의 글씨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였다.
1200여 년 전 실존한 최치원의 인문 정신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진, 서화, 세예, 석각 탁본, 문인화 등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특히 박생광의 오방생을 이용한 그림과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이 전시되어
이채롭고 흥미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다.
* * *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9월 14일까지 '최치원 - 풍류風流탄생'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인문정신의 재발견을 위한 첫 번째 전시로 '최치원(857년~909년이후)'이라는 1200여 년 전 역사인물의 실존과 그가 처음 정의해낸 '풍류(風流)'라는 우리 인문 정신문화의 원형질을 예술로 시각화해내는 자리다.
서용선·황재형·박대성·박원규·배병우·이갑철·정종미·최정화·정병규·홍승엽 등 각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최치원의 삶과 역사현장, 시문(詩文)을 재해석한 설치 미디어 사진 서화 등, 현대미술 및 서예·문인화·현대무용·타이포그라피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해인사 희랑대사상·사산비명 탁본·진영 및 영당현판 및 지리산·가야산의 암벽석각 탁본 등 유물 50여점과 작고작가 특별출연으로 백남준·박생광의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펀글)
최치원(崔致遠, 857년 ~ ?)은 신라 말기의 문신, 유학자, 문장가이다. 자는 고운(孤雲), 해운(海雲), 해부(海夫)이며 시호는 문창(文昌)이다.
6두품 출신으로서 12세의 나이로 당에 유학하여 6년만에 당의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으며,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절도사 고병의 막하에서 《토황소격문》을 지어 당 전역에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고 승무랑 시어사로서 희종 황제로부터 자금어대를 하사받았다. 귀국하여 헌강왕으로부터 중용되어 왕실이 후원한 불교 사찰 및 선종 승려의 비문을 짓고 외교 문서의 작성도 맡았으며, 시무 10여 조를 올려 아찬 관등을 받았다. 그러나 진골 귀족들이 득세하며 지방에서 도적들이 발호하는 현실 앞에서 자신의 이상을 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관직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여생을 마쳤다.
귀국 직후 당에서 쓴 글을 모아 헌강왕에게 바쳤던 《계원필경》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문집으로 꼽히며, 《삼국사기》에 실려 있는 《난랑비서(鸞郎碑序)》는 신라 화랑도의 사상적 기반을 말해주는 자료로서 주목받는다.
경주 최씨(慶州 崔氏)의 시조로 모셔지고 있다.(펀글)
서예박물관에서 최치원의 풍류 탄생전.
탁본한 글자들. 해운대와 쌍계사의 글씨는 눈에 익은 글씨엿다.
전시된 작품들.
고향 마산 월영대가 있어 더욱 반가운 마음.
해운대.
쌍계.
최치원 초상화?
한 사람의 글씨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글씨체였다.
마산 경남대학 근처의 월영대 현판 글씨.
들리는 풍경-이길우.
역사는 선비와 함께 흐른다 -황재형.
물지게-황재형
최치원 선생 둔세시-전정우.
자락- 최우승.
최치원시 가야산 독서당.
차고운가야산 독서당-김종원.
풍류1-박다성.
풍류 1-박대성.
토제석탑 -전성근
기의 반개-이갑철
새벽에 홀로 깨여-황재형.
희랑대사좌상-합천 해인사
최치원의 약력.
바람탑2-최정화
숨쉬는 꽃-최정화
창을 통하여 내려다 본 예술의 전당 마당.
낭만에 대하여-유승호.
운룡도
신발 용됐네.-최정화
타임2-노상동.
접시꽃 들판에 서서-홍지윤.
촉규화-이 돈흥.
히든 메모리-오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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