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구 화가 - 웃는 얼굴
'웃음꽃-너에게'
<전시일정>
제 목 : 제16회 이순구 개인전 「웃음꽃-‘환하다’」
장 소 :갤러리 웃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2106)
기 간 : 2013. 12. 20~2014. 1. 29(40일간) ※ 휴관일(매주 일요일)
이순구작 ''웃음꽃-그림 앞에서'
누나 그만해~ 간지러워
왜 웃냐고요? 누나가 실은 제 등 뒤로 손을 넣어 옆구리를 간질고 있거든요.
아~ 누나 그만해~ 하하하하. 나는 세상에서 우리 누나가 제일 좋아요.
동생아, 누나도 세상에서 네가 제일 귀여워.
여기가 바로 천국
우와. 세상에서 제가 제일 편안해 보인다고요? 그럼 저처럼 해 보세요.
일단 이불을 한 장 깔고요. 드러누워요.
팔을 활짝 벌리고 다리는 최대한 편안하게 둬요.
꽃향기까지 주변에 있음 더 좋고요. 천국이 따로 없죠?
1.<웃는얼굴>의 화가 이순구는 2006년부터 밝고 맑은 웃음을 연구해 「웃는얼굴」을 그려오는 작가이다.
웃음이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한층 깊어진 웃음과 밀도 깊은 화면으로 채워졌으며
아름다운 웃음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작품들이다. 관람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웃는얼굴의 표정에서
기쁨의 아름다운 내면을 읽을 수 있다.
2.이순구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웃음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웃는얼굴」은 이순구가 그리는 전형적인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다.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선들이 어우러져 면을 채우는 밀도를 가지거나, 여러 번 반복해 채색하여 배어나오는 피부색을 특징으로 한다.
화면마다 가벼운 포즈를 취하며 가지런한 치아와 잘 다듬어진 둥근형의 얼굴은 기호적인 표현이다.
아무리 자세히 묘사한 얼굴도 실제와 동일할 수는 없는 것은 원근법의 발견에도 불구하고
평면공간의 특성인 단순화되는 시각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커다랗게 웃고 있는 입 안 가득 화가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운 치열 밑에 자리하고 있는 하트모양의 혀는 이 웃음이 사랑으로 이루어졌음을 도식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웃는 인물의 주변에는 풀과 꽃, 나무와 바람 등의 자연을 끌어들여 신선함을 더하고 있으며,
근작으로는 다른 화가의 그림을 배경으로 웃음을 전달하는 새로운 화면을 시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웃는 인물의 손동작과 목의 기울임 등의 많은 연구와 시도를 통해
사람의 내면 깊은 심상적인 웃음을 그려낼 것이라 한다.
3.이순구는 1981년 ‘야투’ 현장미술 창립전을 시작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15회의 개인전을 대전, 서울, 부산 등에서 개최했으며, 서울현대미술제,
전환의 봄 등 200여회의 국내외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각종 공모전에도 출품해 우수상,
특선 및 입선을 했으며, 2010 장자크상페 특별전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도 초청되었다.
2012년부터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등 다수 아트페어에도 초대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이순구의 웃는얼굴>(뜨인돌출판사)이 출간되어 출판인 모임인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2013 올해의 책’ 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순구작 '꽃의 의미'
이순구작 '꽃의 의미'
이순구화가 웃는 얼굴 / 꽃으로 92x62,2012
이순구 웃는 얼굴 / 소녀
이순구 / 꽃피는 봄
이순구 웃는 얼굴 / 소년 90.9×72.7cm_2008
이순구화가 웃는얼굴 / 모자 oil on canvas, 90.9 x 72.7,2009
웃음에도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기 한두 달 전, 엄마의 자궁 속에서부터 웃는다고 합니다.
계산 없는 순수한 웃음입니다. 생후 5~6주가 지나면 사교적인 웃음을 지을 줄 알게 된답니다.
울음으로 맞닥뜨린 세상이 엄마의 뱃속처럼 따뜻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지요.
프랑스 생리학자 뒤센 드 블로뉴는 실험을 통해 ‘전략적 웃음’과
‘진짜 웃음’은 사용하는 얼굴근육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웃는 얼굴’의 작가 이순구(52)의 웃음은 어떤가요.
잇몸이 드러나고 목젖이 보일 만큼 투명한 웃음이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듭니다.
거울을 보고 그림처럼 따라 웃어봤더니 쉽지 않습니다.
역시 진짜 웃음은 얼굴근육만 움직여서 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이순구는 서양화를 전공한 후 만화영상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엔 서울시가 동아운수와 함께 기획한 ‘버스 안 미술관’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돼
서울 우이동을 오가는 일부 버스에 작품이 걸려 승객들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한 해 마무리로 어수선한 연말, 진짜 웃음으로 딱딱하게 굳은 마음의 근육을 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주간조선
웃다-붉은 물고기 oil on canvas, 65.1x53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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