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푸른비3 2014. 2. 6. 17:03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저자
태원준 지음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 2013-07-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노희경 작가가 극찬한 단 한 권의 여행 에세이! 『엄마,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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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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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글 사진 태원준

북로그컴퍼니

(2014.1.~2.6)

 

우리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기를 꿈꾼다.

그러나 가정과 직장의 쳇바퀴는 좀처럼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이 여행기의 작가는 30살난 총각으로 그동안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고정된 팬을 갖고 그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떠난 여행기이다.

 

그동안 두 자녀를 위하여 여행 한번 제대로 가 본적이 없는 어머니는

어디서 그런 용기와 에너지가 있었기에 아들과 단둘이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을까 부럽기도 하고 나자신을 격려하게 되기도 한다.

 

몇년전 나도 아들과 함께 인도를 여행하기를 꿈꾸었다.

그러나 당장의 일상생활에 급급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는데

이 모자의 결단심과 용기에 정말 격려와 찬사를 보내게 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집을 떠나면 당장 모든 생활이 불편하기에 일주일만 지나면

그냥 내 집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두 모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행을 즐기는 것 같았다.

아들보다 그동안 생계를 위해 식당을 운영하였다는 어머니가

어떻게 그렇게 현지에 잘 적응하여 배낭여행을 하는지 궁금했다.

현지인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잠도 잘 자는것이 부러웠다.

 

300일간 중국,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르나이 필리핀 스리랑카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나라를

어머니를 모시고 모든 여행의 스케쥴을 기획하고 연출한 아들이 참으로

효자라는 생각과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여행기는 아들의 시각으로 톡톡 튀는 문장과

전문가적인 멋진 구도의 사진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한번 손에 잡으면 누구나 쉽게 빠져들게 하였다.

 

이 책을 딸 아라와 함께 읽었는데

오빠는 이제 곧 결혼하면 엄마와 함께 여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아라가 졸업하면 같이 엄마와 여행하는 것 어떠냐고 물었더니

엄마 나 무서워서 배낭 여행은 못하겠어.....하였다.

나 역시 마음만 앞서지 실제 샐행할 용기가 없으니

이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나 하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