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9.금.
청자의 색을 翡色이라고 했다.
나르는 물총새 翡색이란 어떤 색깔을 말하는가?
전 국립박물관 관장을 지냈던 최순우의 책에서
고려청자의 빛깔을
비색이라고 불린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청자에서 나는 푸르스름한 빛은
하얗고 통실한 여인의 손에 끼여진 옥가락지의 빛이 아닐까?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 비색의 영롱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에 취하여
한나절을 눈이 호사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을 즐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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