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감독
- 오우삼
- 요약정보
- 중국 | 액션, 전쟁 | 2009.01.22 | 15세이상관람가 | 141분
- 줄거리
-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위에서 불을 일으켜라! 유비의 책사 제갈량(금성무)은 손권(장첸)과의 동맹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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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위에서 불을 일으켜라!
유비의 책사 제갈량(금성무)은 손권(장첸)과의 동맹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손권 휘하의 명장 주유(양조위)와 함께 조조군을 크게 물리친다. 그리고 불리한 전세를 역전 시키기 위해 빈 배로 10만개의 화살을 구해오는 제갈량의 지략과 조조(장풍의) 스스로 최고의 장수의 목을 치게 하는 주유의 심리전으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승리가 보이는 듯 하지만…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기 위해 반드시 화공(火攻) 전략를 써야만 하는 유비와 손권 연합군. 하지만 지금은 이들에게 불리한 북서풍(北西風)이 불고 있는 상황. 제갈량은 하늘의 기운을 읽고 때를 기다리자고 하는 가운데, 주유의 아내 소교(린즈링)는 조조를 만나기 위해 혼자 적진으로 향한다.
연합진영에 크게 패한 조조는 진영을 가다듬고, 드디어 최후의 전쟁을 위해 출격하는데…
전설의 동남풍(東南風)은 불어올 것인가! 적벽에서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2009년 1월, 적벽이 불타오른다!!
(펀글)
* * * *지난해 여름 적벽대전 1편을 보고
삼국지(나관중저/ 황석영역)10권을 다 읽었다.
여고시절 삼국지1(도원결의편)권만 읽고 중단하여
항상 마음의 숙제로 남았던 삼국지를 다 읽은 후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1800년전 중국의 야사를 시간을 투자해 가며
읽어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더구나 등장인물과 중요 내용을 기록해 가면서 읽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내 건망증으로
몇몇 인물과 내용만 기억될뿐 거의 다 잊어버렸으니...
(슬퍼다~! 전에는 기억력 하나는 자랑할만 했는데....)
적벽대전1편의 마지막 장면이 조조의 진영으로
날아가는 하얀 비둘기였는데
2편의 첫장면에서도 전의 그 흰비둘기가
끝없이 펼쳐진 전함들 사이로 평화로운 날개짓을
하면서 날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인데 아이러니하다)
제갈량의 활약으로 촉오의 연합군은
조조의 위와 맞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턱없이 군사력이 약하여 망설이고 있는차에
조조의 진영에서 떠밀어 보낸 열병걸린 군사들의 시체에서
발생한 열병으로 유비는 전쟁을 뒤로 미루고 후퇴하였다.
유비의 책사였지만 제갈량은 의리와 책임감으로
오의 진영에 남아 화공법으로 조조와의 수전을 벌린다.
소설에서는 제갈량이 겨울에 부는 북서풍 대신에
동남풍을 몰고오기 위한 제사를 지냈는데
영화에서는 동지 전후로 자연적으로 동남풍이 불어오는
때가 있고 그 기간을 이용하였다.
동지의 팥죽먹는 풍습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시풍속인줄 알았는데
그 당시 중국에도 그와 비슷한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는 모양인지
하얀 새알같은 것을 담은 죽그릇을 모든 병사와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1편에서는 제갈량과 손유의 거문고 대결이 압권이었는데
2편에서는 주유의 검술 무용이 압권을 차지하였다.
소교가 지켜보는 앞에서 주유는 검의 5가지 덕을 예찬을 하면서
멋진 검술무를 보여주는데 강하고 부드럽고
힘차고 날랜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적이었다.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지략을 다하는 조조이지만
연모하는 여인 소교앞에서는 그저 한 남정네일뿐이었다.
소교는 단신으로 적진으로 찾아가 조조에게 차를 한잔 대접하는데
나에게는 그 장면이 어쩐지 억지스럽게만 보였다.
자신때문에 전쟁을 일으켰다면 그 전쟁을 중지해 달라고
부탁하엿지만 야심찬 조조에게 그말이 먹힐리 있겠는가?
물론 영화적인 재미를 더하기 위한 연출이겠지만....
아무튼 기대를 잔뜩하고 간 영화였지만
너무나 지루한 전쟁장면으로 나는 연방 하품을 하였다.
요즘은 왜그리 영화를 길게 만드는지 보통 2시간이 넘는다.
나는 곁에 있는 아들에게 지루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남자들은 전쟁 장면을 좋아하니 지루하지 않다나?
긴 영화이지만 어쩐지 구성의 짜임이 엉성한 것 같았다.
기승전결이 없이 그냥 화공법을 이용하는 수전에만
촛점을 맞추고 모든 장면을 이끌어 가는 듯 했다.
제작비 800억원은 모두 다 불에 태워버리기 위한 배와
수많은 엑스트라 동원비에 쓰였을까? 할 정도로
화염이 치솟아 오르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다.
애정 영화나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영화를 좋아하는 성향이기 때문인지
나는 엉덩이가 베길것만 같은 140분의 전쟁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어서 집으로 돌아가 설날 음식을 준비해야지...발걸음을 서둘렀다.
따스한 겨울햇살이 비치는 도로변을
훌쩍 커버린 아들의 팔짱을 끼고
걷는 이 기분이 좋아서
극장을 찾았다고 위안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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