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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멀미

푸른비3 2006. 4. 19. 09:06











 

꽃멀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시 -이해인 / 사진-부니


출처 : 꽃향기많은집
글쓴이 : 부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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